홈 커뮤니티 이선희의 부부클리닉

이선희의 부부클리닉

번호 260
제목 [가족이야기 2011년 06월호]일때문에 피곤한 남편, 주말에 잠만 자요.
글쓴이 은행나무 첨부파일
작성일 2011-08-08 조회수 2345
Q. 남편이 영업사원이라 평일엔 거래처 접대하느라 늦고 주말엔 피곤하다며 종일 누워 있기
일쑤입니다.
아이들은 주말에 아빠 얼굴만 봐도 반가워 어쩔 줄 모르는데, 남편은 잠만 잡니다.
일때문에 힘든 줄은 알지만 이런 모습만 보니 답답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참 답답하고 힘드시겠습니다. 또한 남편분이 일 때문에 힘든 줄을 알고 계시니 뭐라고 말도 못하시고 어려움이 더 클것입니다.
평일에 일이 많고 바쁘더라도 주말에는 잠시나마 시간을 내어 아내와 이이들을 배려하는 남편의 모습을 기대하는 것은 아내분의 당연한 생각입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이런 기대를 이룰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질문 글의 요지이겠지요?
이 당연한 생각이 현실 안에서 이루어질 수 있으려면 우선, 남편분 역시 자신이 가족으로부터 특히 아내에게 이해받고 공감받고 있다는 점을 경험할 수 있어야 합니다.
피부에 와 닿는 느낌으로 경험(체험)을 하고 난 후라야 비로소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배려하고 싶은 생각과 행동이 자발적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남편분은 자신이 일에 몰두하고 주말에 피곤하여 그냥 쉬기만 하는 것에 대해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자신이 헌신하고 있다고 여기므로, 주말에 잠만 자는 것을 가족들이 당연히 이해할 것이라고
믿고 있을 것입니다.
남편분의 그런 생각이나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한다는 아내분의 언급, 태도, 행동 등을 보여주지 않고 예컨대 "아이들이 놀러 나가자고 한다." 혹은 "평일에는 아빠 얼굴도 못 보는데, 아빠가 주말에 잠만 자면 애들은 아빠 없는 애들이나?"고 한다면
남편분은 섭섭한 생각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만일 이와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면 부부관계가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남편분이 피곤할 지라도 주말에 잠깐 시간을 내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이런 결과가 나타나려면 남편분이 먼저 시도하고 스스로 자연스럽게 그렇게 한다는 모양새를 만들도록 아내분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런 방식으로 접근하지 않고 즉 남편분의 입장이나 행동을 이해하고 협조한다는 아내분의 태도를 보이지 않고 쉽사리 자신의 기대를 이루려 하다면, 남편분이 반발하게 될 것입니다.
덧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