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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249
제목 [가족이야기 2010년 09월호] 남편이 아이에게 화를 주체하지 못해요.
글쓴이 은행나무 첨부파일
작성일 2010-12-15 조회수 1992
Q. 저희 부부에게는 갓 돌이지난 딸아이가 있습니다. 평소 남편은 거의 육아에 참여하지 않고 퇴근후 30분정도 잠깐 아이를 봅니다.
그러다보니 아이는 아빠를 잘 따르지도 않고 아빠에게 가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불만은 남편이 아이에게 감정조절을 못 한다는 것입니다. 저에게는 그러질 않는데 아이가 울면 아이를 마구 흔들거나(위 아래로 아주 세게)
꼬집거나 화를 주체하지 못합니다.
아이가 꼭 자기 때문에 우는 것도 아닌데도 그럽니다. 제가 못하게 해도 제 말은 듣지도 않습니다.

 
A. 참 힘들겠습니다. 아빠가 아이에게 잘못하는 것이 미안하고 속상하니, 어러움이 많지요.
궁금한 게 있는데요, 아이를 흔들거나 꼬집는 상황에서 화를 주체하지 못하며, 아빠는 왜 그런 행동을 멈추지 않을까요?
특히 그런 행동을 하지 말라고 말리는 아내의 말을 왜 듣지 않는 것일까요?
그 아이가 남의 아이일지라도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 이해가 됩니까?
지금 질문자님은 위의 물음에 대한 답변을 찾아 보셔야 할 것입니다.
사람들의 감정, 생각, 행동 등 모든 현상에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보이는 부분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도 그 현상과 관련된 물리적, 심리적 에너지의 주고 받음이 면밀하게 이루어 집니다.
이런 내용을 전제로 하고 질문자님의 문제를 풀어 봅시다.
아빠가 아이에게 하는 행동은 부부생활의 불만을 투사하는 것으로, 두 분 사이는 대화의 소통이 잘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감정조절이 잘 안되는 남편에게 아이에 대한 부정적 행위를 하지 말라고 하면, 즉시 받아 들일 수 있을까요? 남편이 아이에게 위해를 가할 때 하지 말라고 지적하기 이전에 아이를 아빠에게서 빠져 나오도록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특히, 남편은 아내에게 솔직한 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 같은데, 이 점이 두 분의 소통에 지장을 줄 것입니다.
아내분은 남편분이 아이를 돌봐주지 않는 것에 대한 불평을 많이 하셨을 것입니다.
또한 그 점에 대해 아이도 이미 눈치를 채고 있어서, 아빠를 잘 따르지도 가려고 하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아빠가 아이를 돌보는 시간이 매우 부족한, 질문자님의 경우와 유사한 사례에서 엄마가 아빠를 이해,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 주었다면 아이는 아빠를 잘 따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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