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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248
제목 [가족이야기 2010년 08월호] 남편은 제게 애정이 없는 것 같아요.
글쓴이 은행나무 첨부파일
작성일 2010-12-15 조회수 2017
Q. 세살 된 딸을 둔 결혼 4년차 여성입니다.
직장에서 남편을 만났는데 첫눈에 반해, 결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무덤덤 했지만 제가 적극적이었고, 살면서 잘하면 남편도 변할 것으로 믿었습니다.
그러나 신혼 초부터 남편은 잠자리를 멀리 했습니다.
아이를 낳으면 나아지려나 했지만, 그것도 소용이 없습니다.
이제 싸워도, 싸워도 변하지 않는 남편이 싫어졌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참 답답하시겠습니다. 남편이 변화하기를 바라면서 4년이라는 세월을 노력해 왔는데 소용이 없다고 느끼게 되니 얼마나 허망합니까?
질문자님은 아마도 결혼 당시의 생각에 몰두하고 계신 듯 합니다.
남편은 무덤덤한데 자신이 첫눈에 반하여 결혼하게 되었으니 남편은 나를 사랑하지 않으리라고 판단하면서, 잠자리를 멀리하는 남편의 모습을 대할 때 그런 생각을 확신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만일 남편이 질문자님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지금과 같이 가정을 유지하고 계실까요?
남편은 아무 생각도 없이 질문자님이 하자는 대로 이끌려서 움직이는 분입니까?
상대가 원하면 아무하고나 결혼하는 그런 분입니까?
현재 남편은 자기 나름으로 아내와 가족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다만 질문자님과 남편이 결혼생활이라는 것을 어떻게 보는가 하는 관점의 차이가 질문자님으로 하여금 남편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을 만들게 한 것은 아닌지 살펴보십시오.
여러가지 명제에 대해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듯이, 부부일지라도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질문자님은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대해주어야 비로소 남편이 나를 사랑한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남편은 적극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잠자리를 자주 하지 않으며 자신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아내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데, 그런 모습이 아내와 가족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근거가 된다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다만 사랑을 하는 방식에서 질문자님과 다르다는 것은 아닐는지요?
배우자의 방식을 인정 하면 배우자도 나의 방식을 인정 합니다.
상대를 변화시키고자 하면 할수록 변화하지 않는 것이 부부관계의 신비입니다.
부디 용기를 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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