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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243
제목 [가족이야기 2010년 02월호] 애 낳고나서부터 남편이 달라졌어요
글쓴이 은행나무 첨부파일
작성일 2010-08-02 조회수 1742
Q. 임신하고 출산까지는 전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애 낳고 나서부터는 화 안 내 고 좋게 얘기할 것도 애 앞에서 고함지르고 자기 성격을 조절 못합니다.
밤중수유 끊으려 고 마음 독하게 먹고 새벽에 깨서 우는 애 안아서 달래는데 신랑이 자다 일어나서 젖 빨리 안 물리 고 애 울린다고 고함을 지르더라고요.
남들은 아이 낳고 더 좋아진다는데 저는 오히려 반대입니다.

 
 
A.참 힘드시겠습니다. 아이 양육은 부부가 함께 힘을 합쳐도 쉬운 일이 아닌데, 남편이 냉담한 반응을 보이니 얼마나 속상합니까?
결혼 전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이해했다고 믿고 있었던 부분이 결혼 이후에 보니,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일 때 당혹스러움을 느낄 것입니다.
결혼 전 교제할 때에는 느낌이나 감정만으로 충족되었던 것들이, 결혼 이후에는 현실생활 안에서 직접 체험을 통하여 또는 어떤 결과물을 통하여
확인될 때 비로소 생생하게 전달이 되는데, 특히 사랑이라는 주제에 대해서는 더울 그러합니다.
아이의 출산은 신혼기 부부 두사람만의 오붓한 시간과 접촉을 저하시키는데, 이 경우 아이에 대한 사랑과 새 생명의 존귀함 그리고 부모가 될 수 있음에 대한
감사 등의 다소 초자아적인 결단이 부족하다면 몹시 귀찮고 짜증스러운 일로 여겨질 것입니다.
특히 신혼생활에서만 누릴법한 애정적, 성적 충족이 부족하다고 생각 된다면 남편들은 불만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답니다.
이 불만의 동기가 아내가 제공한 것이 아님을 알면서도 말이지요.
남성은 성적 욕구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며 욕구 충족에 제공이 걸리면, 여성에 비하여 더 많은 불만을 느낍니다.
남편 분 역시 그런 불편함이 있을 텐데 아이와 관련된 부분이므로 즉, 어떤 대안이 없겠다는 생각을 하다 보니 더 짜증이 날 수가 있습니다.
임신, 출산 그리고 수유기 동안에는 성관계에 지장을 받게 되는데, 간혹 아내(엄마)를 사이에 두고 아들과 경쟁하는 남편의 모습은 바로 그런 경우일 것입니다.
엄마는 신생아 아이는 최우선으로 돌봐야 하는 대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빠의 생각은 그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할 수 있어야 원만한 부부생활을 유지하게 됩니다.
또한 내가 배우자를 이해하고 인정 한 그 만큼 나 역시 배우자에게 받게 된다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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