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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237
제목 [가족이야기 2009년 8월호] - 싸울 때마다 '이혼하자'는 남편버릇 어떡하죠?
글쓴이 은행나무 첨부파일
작성일 2009-09-11 조회수 2656
Q. 저희 부부는 아직 결혼한 지 5개월 빡에 안 된 신혼입니다. 저희 남편은 바깥에느는 늘 사람 좋고, 술 좋아하고, 착하고,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평이 자자한데 집에만 오면 말이 없어집니다. 매일 누워만 있고 싶어하고, 피곤해하고, 혼자 내버려 두길 바랍니다.. 이런 사소한 문제로 싸우기 사작하면 남편은 제게 늘 이혼을 하잡니다. 그리고 싸우고 나면 꼭 반지를 빼서 보란듯이 화장대 위에 올려놓고 출근해서는 술 마시고 늦게 귀가합니다. 왜 늦느냐고 나중에 물어보면 내 화난 모습이 보기 싫어서 들어오기 싫다고 하네요. 홧김에 이혼하잔 말, 이런 걸 고칠 방법이 없을까요?
 
A. 남편과 아기자기하게 신혼을 즐기고 싶은데 그렇게 되지 않아 얼마나 답답하십니까? 게다가 이혼을 헌급하니 정말 억울하실 것 입니다. 밖에서는 착하고 재미있는 사람이라는 평을 받는 반면, 집에서는 혼자 내버려 두길 바라는 나편의 모습은 결혼 이전부터의 습관일 지도 모릅니다. 아내 분 입장에서는 함께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기대가 어긋나는 것이 서운하여 남편에게 재촉을 하지만, 남편 분 입장에서 그것을 받아주기가 쉽지 않은 것이지요. 남편 분이 밖에서 좋은 평을 받는(받으려는) 것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 입니다. 좋은 평가를 유지하기 위해 본인 입장에서는 많은 신체적, 심리적 에너지를 사용하며, 바로 이것이 집에서는 누워 지내고 싶은 이유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대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점에 있어서는 자신만이 아니라 아내 입장에서도 동조하리라 믿으므로, 집에서까지 좋은 평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보는 것이지요.
바로 그런 생각들이 집에 돌아와 쉬기만 하는 자신의 모습은 당연하고, 아내의 요구를 들어주기 어려우니 이혼을 언급해서라도 아내의 주장을 철회하도록 해야겠다 하는 판단의 동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이혼 의사를 강조하려는 듯 반지를 빼어놓으면서까지 아내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려 한다면 그것은 사소한 문제가 아닐 것입니다. 결혼 초기의 아내는 남편에게 기대하는 것이 많지만, 남편의 사정이 있다면 그점을 알아차리고 다른 방법으로 부부생활의 만족을 추구해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타협과 조절이 있어서 부부-가족은 그 명맥을 유지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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