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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235
제목 [가족이야기 2009년 6월호] - 친엄마가 아니란 사실을 숨기는 게 좋을까요?
글쓴이 은행나무 첨부파일
작성일 2009-09-11 조회수 1603
Q. 재혼한 남편의 아이가 저를 친엄마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저희 가정을 보고 주위에선 평생 친엄마로 감추고 사는 건 어렵다고 말합니다. 저 역시 아이가 사실을 알게 되기 전에 먼저 알려주는 게 아이에게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아이가 사실을 알면 빗나갈 게 불 보듯 뻔하다며 남편은 죽을 때까지 비밀로 하자고 합니다. 어떻게 하는 게 진정 아이를 위하는 것인지 선생님의 조언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A.아이가 계모 어머니를 친엄마로 알고 지낼 만큼 좋은 엄마 역할을 헤온 질문자님께 존경을 표합니다. 지금 말씀하신 바와 같이 평생 감추고 사는 건 어려운데 그 이유는 아이의 생모가 아이를 찾는 경우 그리고 가까운 친인척들과의 관계 안에서 우연하게 알게 될 경우 등이 있어서, 아버지가 그 사실을 참추고자 하는 것은 현실성이 부족하겠지요.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아이를 진정 위하는 것은 사실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아이의 입장에서 본다면 다른 사람으로 부터 전해 듣거나 혹은 생모의 갑작스런 출현으로 알게 되는 것 보다는 부모님에게 직접 진실을 드는 것이 그 충격이 적을 테니까 더욱 그럴 것 입니다.
그러면 그 사실을 알려줌에 있어서 어떤 것들을 고려해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시기입니다. 아이가 친엄마로 알고 있다는 것은 아마도 아주 어린 시절 생모와 헤어진 것 같은데, 혹시 아이가 사춘기에 있다면 준비가 필요할 것입니다. 사춘기에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하고 삶의 진로를 계획하는 등 여러가지를 예민하게 살펴보는 시기이므로 더욱 조심스럽게 진행해야 합니다. 이때에 아이의 적성, 진로를 파악하는 심리검사를 통하여 아이의 성격 특성 등 취약한 부분을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기에 상관없이 중요한 점은 어머니가 나를 버렸다는 식으로 생모와의 헤어짐을 아이가 인식해서는 안 됩니다. 어미니는 너를 사랑했지만 아버지와의 결혼 생활을 지속하기 여룬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사정 때문에 헤어지게 되었고, 어머니는 비록 마나지 못하고 있더라도 너를 사랑하며, 너를 찾지 않는 것은 너를 위하기 때문인 것이라고 아이가 받아들여야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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