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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213
제목 [Q&A] 너무 힘들어요
글쓴이 이서영 첨부파일
작성일 2012-12-19 조회수 1546
남편과 저는 1년 남짓 못되서 ..연예하다 결혼했습니다..지금은 제 나이 31이고..신랑은 두 살 더 많습니다.
처음부터 뜨겁게 사랑해서 한 결혼은 아니었지만..그래도 나름대로 성실한 사람이고..가정적일꺼 같아서..결혼했습니다..그랬는데..신혼 첫날밤 부터 싸우더니..지금은 결혼한지 10개월정도 됬는데..너무 힘이 들고 있습니다..대화가 안 됩니다..사실 나이도 있고..결혼 전에..잠자리를 한적도 몇 번 있습니다..물론 남편이 많이 원했었고요..하지만..그건 그거고..어찌되었든..신혼인데..신혼의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신혼여행 가서도 힘들다고 그냥 잤습니다..전 나름대로 무드도 잡고 싶고..그랬는데..오히려 싸움 뿐이었습니다..그냥 자기 싫어서..대화도 좀 하고 그러자 했더니..'피곤한데..웬 말이냐고..자기는 그런 성격도 아니고..그럴거면..잘 보고 결혼하지 그랬냐고..원망스럽듯이 말하는 겁니다..전 애교도 좀 많은 편이라..굳이 잠자리가 아니더라도..작은 기쁨 같은 것을 함께 나누고 싶어하는 사람입니다..그런데..신혼여행가서..그런말을 들으니까.맘이 안좋았습니다..그런데..그게 문제가 아니었습니다..신혼여행에서 돌아와서..그는 컴퓨터앞에만 앉아서 오락하고..텔레비전 보고..저랑대화는 거의 없고..오로지 혼자 즐겨하는겁니다..지금껏 살아왔는데..주위에 마음나누는 친구도 없는거 같습니다..전화한통 걸려오는것도 못봤습니다..책임감이 강한 사람이고..자존심도 강한 사람입니다..회사에서 돌아오면..칼같이 집에 들어오는 성격이고..술 담배도 안합니다..남들은 다들 좋겠다고
신랑이 일찍들어오니 얼마나 좋겠냐고 하지만..그건 저하고 상관 없습니다..제가 좋아서 일찍 들어오는 것이 아니거든요..그 사람 성격이 누구랑 어울리는거 자체를 별로 안좋아하니까..그렇습니다..
결혼후..전 잠자리문제부터 시작해서..힘든것이 너무 많았습니다..애무도 없이 잠자리를 하는그가 너무 싫었어요..그래서 몇 번 말을 했는데..내가 잘 못 느끼는거라고...하면서..그렇게 성불만 있음..도구를 사다주겠다는 거예요..기가 막혔습니다..난 그사람의 사랑을 원한거지..내가 무슨 색녀도 아니고 말입니다...처음엔 그래도 잘 몰라서 그렇겠지 하고 넘어갔습니다..대화가 안되는 겁니다..
참고로 전 긴 연예경험도 있었고..남편은..별로 연예도 안해봣다고 했습니다..그리고 특이한건..별로 여자를 좋아하지도 않는다는겁니다..처음엔..그 사람 그런말이..나중에 크게 바람피거나..속썩지는 않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그리고 보아하니..옆에 친구들도 없고..내가 그 사람 빈자리를 채워줄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런데..웬지 모르게 답답합니다..힘들다고 편지도 쓴 적도 있었습니다.
물론 답장도 없습니다..뭔가 소통이 안되는 겁니다...그리고 특이한건..이 사람은 신념이 너무 강한건지..자기 말 외에는 다른 사람말은 듣지를 않습니다..가령 우리 부부의 문제가 있다함..나는 배우자니까..그렇다치더라도..무슨 상담을 받아보자해도..우린 문제가 없다고..갈 필요없다는 식입니다..
그러니까..누구 말을 듣지를 않아요..친구말이 되었든..한번쯤은 고려해 볼수도 있는데..말입니다..
잠자리 문제 말하다..색녀 취급받았습니다..그런걸로 고민하는 여자도 있냐는 식입니다..정말 현명하고 그런 여자는 그런걸로 고민안한다는 식으로..마치 할일없는 사람 취급입니다..
부부사이에 그런것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의식을 전혀 못하고 있어요..저만 미칠거 같아요..
신혼인데..저희는 제가 하자는 소리 안하면..언제 할지도모릅니다..성문제가 아니더라도..이 사람가까이에 가기가 너무 힘든것이..어떤 문제를 의논하려 하면..짜증내는 겁니다..그러니까..신경쓰는거 자체가 싫은거죠..회사일로 스트레스도 많다고 하더군요..집에와서까지..이래야 하냐는 겁니다..
예를듬..양가 부모님..생신이라던가..뭐 이런 날 돌아옴..그냥 여자니까..내가 다 알아서 하라는 식이예요..나중에 돈만..말하라는겁니다..좋은 선물이 아니더라도..같이 고르기도 하고..뭐..어떤 재미가 없어요..주말이면..놀러가는것도 좋고..뭐 비싼 돈들이지 않아도..함께 하는것이 좋았는데..신랑은 산책도 혼자하는걸 더 좋아해요..근데..부모님에게는 정말 잘하거든요..저의 부모님께도..신경을 많이쓰려고 하구요..그리고..일찍 들어와서..집안 일도 잘하는 편입니다..저에게만..부담시키려고 한다던지..그런 사람은 아니거든요..그런 쪽 배려는 있는거 같은데..무언가..마음을 나누는게..안됩니다..
그게 외로움을 느끼게 합니다..
그리고..생각이 고정되어 있어서..절대적이고요..무슨 말을 해도..도통 먹혀 들어가지가 않아요..
완전 외골수입니다..그리고 싸움만 났다함..'그럴거면..왜 결혼했냐고..친정에좀 가 있으라고' 늘 하는 소리중 하나입니다..그러니까..싸움을 하는거 자체도 싫어하고..무슨 문제를 당면보다는 회피식입니다..저더러..가만히만..있으라는겁니다..왜 불란을 일으키냐는 식입니다..결혼했는데..2세말도 안합니다..그래서 제가 몇 번 말을 했습니다.. 아이문제 어떻게 생각하냐니까..마음의 준비가 안되었다고 하는겁니다..서운했습니다..시간이 지나서..다시 말했는데..화를 내는 거예여..결혼한지 얼마나 됬다고..또 그 소리냐는 겁니다..나는 이사람이 사랑을 하는지가 의심스럽습니다..본인은 사랑한다고 합니다...자기는 누구 비위도 못맞춘다고 하더군요..신혼초에 이런일도 있었습니다...신랑에게 잘 보일려고..꽃게탕을 끊여 준적이 있었어요..전 솔직히..요리 잘 못합니다..집안 일도 많이 안해봤구요..
그래도 이유야 어찌되었든..전 노력했습니다..회사에서 돌아와서 하는 말이 대뜸'이게 꽃게탕이라고 끊였냐고'화를 내는겁니다..모르겠습니다..뭔가 통하지가 않아요..신랑을 위해서 맛있는것도 해주고 싶고..뭔가 같이 느끼고 싶은것들이 많았었는데..어느 순간부터..다 없어지는거예요...
지금은 제 감정이 의심이 갑니다..의논만 했다함..싸움입니다..아니..말을 꺼내는 순간..싸움인거 같아요..남편은 말합니다.. 자기는 바라는거 없다고..마치..저만 불만투성인것처럼 되버렸습니다..
제가 애교 부리면..그걸 꼭 받아줘야 하냐고 오히려 더 짜증입니다..그런데..이 사람은..제가 이토록 힘이드는지도 모르는것 같아요...그걸 알면..이렇게 무심한 사람은 아니거든요..중요한건..무엇이 문제인지를 인식을 못하는거 같아요..제가 어떻게 해야하나요?
 
A.
A.
질문자 님
 
얼마나 힘드십니까? 장미빛 꿈에 젖어 한참 행복할 때인데 환상 속에 그리던 신혼생활을 그렇게
보내신다니 정말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상담글을 읽어보면서, 그동안 부부상담 에서 만났던 분들 중에 질문자님 남편분과 유사한 분들이
생각나는군요. 그 남편분들의 아내들도 질문자님과 유사한 호소를 하였고
 
결국, 남편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무시할 거라는 판단을 걷어내고 사실은,
남편 자신도 변화시키지 못하는 스스로의 특성 때문에 아내를 그렇게 대할수 밖에 없다는 점을
이해하고 더 큰 갈등을 일으키지 않으려고 노력해야겠다는 결심을 하였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이는 분들은 대부분 인간관계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여 마음을 열고 상대와
접촉을 하면서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 사소한 행위들에 대해 많은 어려움을 느낍니다.
주로 어린 시절 성장과정에서 유의미한 대상(부모, 형제 등)과의 애착형성이 취약한 경우
이런 결과를 보이지요(그런 모습을 보이는 분들이 모두 그렇다는 말은 아닙니다).
 
TV, 컴퓨터 와 마주할 때 편안해하지만 사실 그런 분들이 더욱 외로움을 느낀다는 점은 아마도
그분들 자신도 의식하지 못할 수도 있답니다. 무의식 안 에서는 사랑을 주고도 받고도 싶지만
순간 순간 의 생활장면에서 어떻게 그런 마음을 표현하거나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너무나 불안하고 그렇게 불안을 느끼는 자신의 내면을 상대가 알아차릴까봐 더욱 불안하여
급기야는 상대를 비난할 수 밖에 없는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을 만들게 되지요.
 
이런 경우, 아내 한 분만 상담을 받더라도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부디 용기를 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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