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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211
제목 [Q&A] 시아버지땜시 죽겠어요
글쓴이 이서영 첨부파일
작성일 2012-08-25 조회수 1520
Q. 결혼 6년된 전업주부입니다.아이는 6살 5살있구요
 
결혼쯤 전세집을 구하려고 은행을 갔더니 우리 신랑이 빚이 3000만원이 있더군요.
어떻게 된거냐 물어보니 아버지가 집을 신랑명의로 바꿔놓고 자꾸 대출을 하고 있더라구요. 물론 신랑이 동의를 했겠지만....
그게 6년만에 빚이 7000만원으로 불어나 있습니다.
몇백만원이나 되는 이자를 밀려 월급이 차업을 당하느니 뭐라느니 하면서 협박아닌 협박에 물어준 이자만해도 이제까지 근 1000만원이 되지 싶습니다.
 
하다하다 안되 장인어른한테 빌렸으니 꼭 갚아달라 해도 그것도 이미 2년이 흘렀군요.
결국 신랑이 신용불량자가 되고 이 일이 있기까지 저희가 얼마나 싸웠는지는 설명 안드려도 되겠죠??
 
거기에다 신랑은 큰아주버님 보증도 저 몰래 서주었고..
밑에 두 도련님은 내가 학원비도 1년 데주고 사고치면 집 보증금 뻬서 갚아주고....
 
이정도면 사람 돌지 않겠습니까????
 
그래도 열심히 모아 아파트를 샀는데 신랑이 신용불량에다 등등등.... (아버지땜시)
본인이름으로 집을 구입할수 없어 장모  이름으로 집을 구입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장모 이름으로 담보 대출이 1억이라는 거죠.....
 
지금까지 신랑이 벌어오는 수준으로 봐선 넉넉하진 않아도 그 이자는 낼수 있는데....
 
집산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우리 시아버지가 또 신랑이름으로 대출을 요구하네요..
그것도 신용대출을...(신용이 얼마전에 풀렸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일터지면 바로 월급압류 들어가는데.... 그러면 장모이름으로 되있는 대출이자도 못낼거고...그러면 나이 70넘은 우리 엄마 쓰러질테고.... 생각이 여기까지 오네요..
그런데 그동안 당한 경험으로 봐선 충분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아버지한테 전화했습니다.
그 대출 해드릴수 없다고..  우리 잔금 못치른다고....(약간의 거짓말을 섞었죠)
그랬더니 시아버지 하는 말씀이
 
"그럼 당신 농사 짓지 말라 하는 소리냐"
그래서 저도 욱하는 마음에
"그럼 저흰 집산거 잔금 치르지 말란 소리예요???"
라고 했더니 전화를 툭 끊더군요..
저 이사람하고 더 살아야 되나요???
이러다 화병만 생길꺼 같은데...그래도 결혼전에 전문직으로 명예도 있었고 이렇게 돈때문에 속병생길정돈 아니었는데...자꾸 그때 생각만 나네요
 
지금 대출해달라는 이사태를 어찌 슬기롭게 넘기면 될까요???
제가 그냥 윤리적으로 봤을때 또 해드려야 되는건가요???
대출요구 금액은 500만원이지만 이제까지 깔려 있는것도 있고......
 
신랑의 입장은 못해드린다 하지만 자기 부모라 딱 잘라서 그러지도 못하구요
그래서 제가 전화해서 못해드린다 했더니 그건 또 섭섭했나 봅니다.
하루종일 말도 안하네요.

A.질문자 님
 
참 고생 많았습니다. 어려운 일이 너무 많았네요.
 
다행히 아파트도 마련하시고 그런 가운데에서도 부부관계를 잘 유지해오신 것은 질문자 님의
대단한 인내와 노력 덕분 일 겁니다. 정말 장하십니다.
 
또다시 해결해야할 꺼리가 생겼는데, 여러 정황으로 미루어볼 때 이제는 손을 떼고 싶으시지요?
분명하게 한계를 보여드릴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또다른 방면에서의 한계를
생각해보아야 할 것 같은데, 그것은 부부관계를 잘 지속하려고 할 때의 한계라고 할까요?
 
상담글에 쓰신 대로 남편분은 말로는 안해드린다고 하지만 진짜 안해드릴 때는 마음이 편하지 않을 것입니다. 나아가서 그 영향이 부부관계에 어떤 식으로든 미치지 않을까요?
 
여기서 두가지의 한계를 고려하여 대출, 꾸어드리는 것 등에는 전혀 불가하다는 것, 그러나 인정으로 미루어볼 때 전혀 모른척할 수는 없으므로(부부관계 유지에 대한 한계) 최소한의 표시(무상으로 드림)를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돈으로 좋은 부부관계를 살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돈을 쓰지 않으면 부부관계에 금이 갈지도 모른다고 할 때, 돈을 지불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돈으로 좋은 부부관계를 사는 것이 아닐까요?    
 
부디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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