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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208
제목 [가족이야기 2012년 3월호] 딸바보 우리남편, 불쌍한 우리 아들 어찌 할 까요?
글쓴이 이서영 첨부파일
작성일 2012-04-14 조회수 1615

Q. 하들 하나, 딸 하나를 둔 30대 주부입니다. 첫째가 아들이고 둘째가 딸인데 남편은 둘째 딸아이만 예뻐합니다. 남편은 집에만 들어오면 아들은 보이지도 않고 딸부터 찾습니다. 그리고 아들이 뭘 하자건 딸하고만 놀아줍니다. 아들은 점점 소심해져 가는 것 같고 반대로 딸아이는 버릇이 나빠지는 데 남편은 그것도 안중에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자녀가 이성 부모와 더 가깝게 느끼는 것은 흔한 일이며 심리적 근거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자녀의 성장과정에서, 역할은 동성부모를 따르면서 애착은 이성부모에게 더 끌리는 경우가 많지요. 유아기 아동이 엄마와 결혼 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에서도 알 수가 있습니다. 질문자님의 고민을 해결하는 데에 도움을 드리고자 다음 몇 가지 사항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딸아이가 아들아이보다 아빠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빠는 아들아이보다 딸아이가 더 어려서 더 많은 돌봄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둘째, 혹시 첫째 아이가 결혼 직후 태어났다면 특히 아들인 경우에, 아빠는 그 아이를 경쟁자로 느낄 수 있습니다. 셋째, 남편분의 아동기 경험에서 그 어머니와의 애착이 과잉 충족되었거나 결핍된 경우, 무의식적인 태도로 볼 수 있습니다. 넷째, 아내에 대한 불만이 있을 경우, 아내가 염려하는 행동을 강화함으로써 아내에게 저항하거나 아내를 굴복시키려는 시도일 수 있습니다.

이상 언급한 내용과는 별도로, 사람들의 인성발달에서 남자는 여자에 비하여 공격성이 강한 모습을 지니게 됩니다. 이 공격성은 반드시 부정적 의미로 내면화 되지는 않으며, 현실에서 과업을 성취하고 어려움을 극복하고 심지어 성행위를 하는 것과도 관련되어 이는 순기능으로 나타나지요. 한편 어떤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부적절한 저항이나 경쟁, 훼손, 파괴 등 역기능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점은 질문자님의 고민을 현실화하지 않는 것입니다. 아들은 소심해져가고 반대로 딸아이는 버릇이 나빠진다고 보지 않으며, 이에 대해 남편에게 불평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러한 현상을 일시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잘 넘어갈 것이라고 보셔야 합니다. 이를 문제 삼는다면 문제가 됩니다. 아들에게 부족한 아빠의 역할을 질문자님이 대신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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