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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206
제목 [가족이야기 2012년 1월호]종교차이 때문에 부부갈등이 심합니다.
글쓴이 이서영 첨부파일
작성일 2012-02-21 조회수 1889

Q. 올해 결혼한 34세 유부남입니다. 요즘 저에겐 큰 고민거리가 있는데, 바로 아내와의 종교 차이로 인한 갈등입니다. 제 아내는 기독교 신자이고 저는 불교신자입니다. 그래서 결혼 전에 종교적인 부분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약속을 정한 게 있습니다. 각자의 종교를 인정하되 서로 강요는 하지 말자고 얘기를 했었고 약식으로나마 각서도 써놨고요. 그런데 최근 들어 아내가 점점 종교에 대해 강요를 합니다. 어떡하면 좋을까요?

A. 걱정이 크시겠습니다. 많은 부부가 갈등을 겪으면서 그 갈등 문제를 확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성격차이라는 문제가 그런 현상의 대표적인 주제인데요. 배우자의 어떤 습관이 있는데 그 습관에 맞추어서 자신과 함께 생활하자는 요구를 상대가 들어주지 않으므로, 그 배우자는 자신의 상대 배우자가 자신과 성격이 맞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처음부터 확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차이가 여러 가지 다른 어려움을 가져오고 나아가 현실에서 그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타나게 되면, 습관의 다름이 성격차이로 탈바꿈되어 부부 모두 상호 간 적응을 위한 노력을 하기보다 성격차이 때문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비난하게 됩니다.또한 성격 차이는 매우 다양하고 많은 요인을 포함하는 용어입니다. 인식의 차이, 가치관의 차이, 선호의 차이, 평가 및 판단의 차이, 태도나 행동의 차이, 혹은 외향-내향의 차이 등 많은 의미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즉 부부들이 성격차이를 호소할 때, 위의 요인 중 한 가지 만이라도 서로 적응하게 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종교의 차이가 문제가 될 때, 종교가 달라서 무엇이 불편한지 종교가 다른 점이 어떤 어려움을 가져오는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반드시 종교를 바꾸어야 문제가 해결된다는 관점에 대해서도 확인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작은 부분을 바꾸거나 서로 맞추려고 노력하여 개선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종교가 다른 것 자체가 문제라고 한다면 사랑하는 상대가 원하는 것에 맞추어주는 것도 좋은 것 아닐까요? 만일 바꾸어주는 배우자에게 그 상대가 보상해준다면, 그 과정을 통해 부부애가 더 돈독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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