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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1486
제목 [Q&A] 가슴에 응어리가 지네요.
글쓴이 은행나무 첨부파일
작성일 2022-04-06 조회수 1203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남편과 4년 연애 끝애 결혼하였고 이제 결혼 한지 2년 좀 넘었네요 아직 아이는 없습니다.

(남편이 아이를 싫어해 낳는 것을 거부합니다. 키울 자신 없다고...아이 낳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아무튼 신랑은

연애 때 정말 다정다감하고 말 한마디 따듯한 사람이었고 우리 친정부모한테도 싹싹한 모습에 반해서 이 사람한테 내 모든 걸 맡겨도 된다는 생각에 결혼에 꼴인 했었네요...

 

하지만 결혼한 후 신랑은 제가 봐왔던 그런 사람이 아니었어요..

 

기분이 나쁘거나 안 좋은일 있으면 사람이 180도 바뀌었어요.. 싸울 때는 정말 무서울 정도로 변합니다.

 

저는 그때마다 차근차근 대화로 풀어보자 노력했지만

남편과 대화가 안 됩니다.. 싸울 때 대화를 시도하지만 늘 신랑은 감정적이고 극단적으로 치달아갑니다. 고함치고 기물을 던지고 ,기물파손하고, 욕설에..험한 말하고 전 그 때마다 남편이 너무 무섭습니다. 손 떨릴 정도로..

그래서 매번 저는 아무 말 못하고 늘 멍하니 듣고만 있게 됩니다. ㅠ,ㅠ

남편은 싸우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금방 풀립니다.. 근데 저의 마음은 망가질 대로 망가져 있습니다.

이런 제 마음을 대화로 풀고 싶은데 남편은 대화를 받아드리지 않고 대화를 거절합니다.

한 번도 대화로 풀어본 적이 없습니다. 신랑은 대화하는 법을 모르는 거 같습니다.

결혼 후 남편이 폭력을 일삼는 부모 밑에서 외 부모 이혼가정에서 자란 남편이라 이혼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말합니다. 부부싸움 할 때마다 남편은 감정적으로 이혼해 씨발! 이혼해 못 살겠다는 말을 퍼 붓습니다. 맨 날 싸우면 이혼 하자는 소리에 저는 노이로제에 걸릴 거 같습니다.

저희부부처럼 싸울 때 맨 날 이혼소리를 달고 사는 부부도 있나요?

 

 

정말 너무 화가나 그래 이혼하고 싶으면 그렇게 하자고 하면 그때서야 이혼할 마음 없다합니다. 너무나 감정적으로 이혼을 쉽게 얘기합니다.

평상시 때도 농담 삼아 하는 말이 저의 가슴을 뭉게어 놓습니다. 마음에 응어리가 져 먹는 게 소화가 안 됩니다. 예를 들어 "너 몸무게 50키로 넘으면 이혼할거야" 본인은 농담으로 서슴없이 이런 말을 합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이런 말이 상처가 됩니다. 그래서 그 말에 상처받아 힘들어 할 때면 매번 저에게 심술부린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본인이 저에게 준 상처는 생각하지 않고 농담한 거 가지고 심술부린다고 오히려 저를 몰아세웁니다.

그때마다 정말 저는 이혼하고 싶지만 결혼 후 회사관두고 남편 버는 돈으로 살림하다보니 이혼 후 자립이 두려워서 선뜻 이혼할 수가 없습니다.

어떤 방법이 저의 마음을 치료하고 해결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결혼 전 좋으신 시아버님 밑에 남편이 자랐다고만 생각했지 시아버님과 시어머니가 이혼한 이유가 폭행이 오고 갔다는 것은 결혼 후 알게 되었습니다.

시부모님은 20년 전에 이혼하셨고 부모님 부부싸움과 폭력을 보고자란 신랑 이었던 것이었습니다. 또한 시어머니는 20년 전에 남편과의 불화로 집을 나가 (당시 남편나이 7살) 홀시아버지가 자식4명을 혼자 키우셨습니다.

저에 걱정은 부모님의 모습을 신랑이 그대로 닮는 것은 아닌지 매우 두렵습니다.

이번에도 그냥 참아야 하나... 원래 결혼 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라 인정하고 그냥 인내하고 살아야하나..오늘도 고민이 되고 내일도 고민될 것 입니다.

 

치유되지 않은 저의 마음은 망가져있고 남편은 제가 심술부리는 줄만 알고 치사하다고만 합니다. 정말 가슴 터질 거 같은데 이번에도 그냥 인내심으로 늘..없었던 일처럼 참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은 점점 응어리가 쌓여갑니다. ㅠ.ㅠ

 

저희부부는 부부싸움 할 때 대화가 되지를 않습니다. 정말 조근조근 대화하고 싶은데.. 남편은 언성부터 높아지고 시작합니다.. 그러면 저는 입을 닫아버립니다. 어떻게 변할지 모를 신랑이 두려워서 그 시간만 모면하고 싶어집니다. 이게 부부사이인가 싶어서 너무 가슴이 터질 거 같습니다.

 

평소에 기분 좋을 때는 너무나 잘해주는 남편입니다. 그래서 남편을 믿고 기다리고 싶은 마음에.. 그래도 부부의 인연의 끈을 놓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또한..부부 상담 비용 좀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선생님.. 도와 주세요

 

 

 

질문자 님

 

결혼 전과 후의 남편의 모습이 그렇게 많은 차이가 나니 얼마나 당혹스럽고 실망되겠습니까?

참 안타깝습니다.

 

연애기간 동안 따뜻하기만 했던 사람이 돌변하니 정말 이해가 안 되실 것입니다.

그런데 다행인 점은 서로 좋을 때에는 잘 해주고 소통이 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래도 부부의 인연의 끈을 놓지 않고 살고 계시다니 정말 잘 하고 계시고, 이렇게 노력하는 질문자님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다만, 안 좋을 때 타협을 위한 대화가 조근조근 되지 않고 남편이 극단적 행동을 하는 것인데, 그것은 부모님의 부부관계에서 영향을 받은 불안 때문입니다.

 

 

 

두 분의 관계 안에서 약간의 부정적인 상황이 생기면 미리 두렵고 그 부분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에 대해 머리로는 알고 있을지라도 현실에서 어떻게 생산적으로 절충하는가에 대한 보고 배운 경험이 없는데 에다, 자신의 부모님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을까 겁이 나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그런 언행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는 아내의 타협을 위한 시도에 동참하려면 자신이 무엇인가를 실천하거나 혹은 그 어떤 기여를 하거나 혹은 앞의 두 가지에 해당 되지 않더라도 남편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막연하게나마 아내에게 밀리고 있다고 생각하므로 무조건 거절, 외면, 부인 하는 것이랍니다.

그래서 대화를 시도하면 할수록 남편은 그런 태도를 보일 것입니다.

 

상담을 통하여 도움을 받으시면 좋아질 수 있습니다. 상담과정에서 남편의 그런 태도에 대응하는 말과 행동을, 질문자님이 쉽게 할 수 있는 것들을 발견하여 이를 실생활 안에서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접근합니다.

 

상담료는 여기 홈페이지 상담이용 안내 글에 있습니다. 참조해주시고요.

 

부디 기운을 내십시요!

 

 

회원분의 답글 : 실감 나는 글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와 아주 비슷한 경우네요.

 

너무 답답하시죠.남편의 그런행동이 싫고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하나 고민하다가 극단엔 이혼하고싶은 마음이 절실하지만...막상 애도 있고...또 기분이 좋을 땐 한없이 가정적인 사람이라서

 

저도 매번 마음을 다잡곤 한답니다.

 

막말로 폭력을 쓰거나 외도를 하거나 아니면 경제적으로 큰 문제가 있다면

 

사실 두 번 고민도 안하고 이혼을 해야겠지만 그런 것도 아닌 것이

 

은근히 사람을 괴롭히는 이런 문제로 사실 감수하며 살아가기란

 

너무 어렵습니다.

 

아직 아이가 없다고 하시니...잘 생각해보시라고 할 수 밖에요.

 

앞으로 살아가야할 날이 더욱 많은데

 

행복하게 살아도 짧은 인생을 늘 고민만 하다가 우울하게 여생을 마치는 것은 끔찍한 일이 아닐까요.

 

상담을 통해서 도움을 받으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저도 지금 어찌할까 고민 중 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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