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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1485
제목 [Q&A] 재혼가정. 서로 다른 사고방식
글쓴이 은행나무 첨부파일
작성일 2022-02-19 조회수 907

Q :

남편은 재혼이고요 저는 초혼이고요.

 

남편이 31살때 잠깐 만났다 헤어지고 5년만에 다시만나 결혼까지 왔어요.

 

동거 2년 결혼생활 2년 4년차 주부고요 이제 돌지난 아이가 있고요..

 

남편은 나이40에 수영장 강사 를 하다 작은 스포츠 센타를 하고있었고 결혼후 센타 문을 닫고 놀고있었고 전 일을 다녔고요.지금 두달전부터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있어요.

 

어디서 부터 얘기를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두서없더라도 이해하시고 읽어 주세요.

 

먼저 가정환경..

 

이사람 부모님은 사이가 좋지 않아요. 근 40년 결혼 생활중 아버님의 잦은 사업실패와 잦은 외박(한번 나가시면 짧게 몇개월 길게 6년) 그로인해 두분은 각방으로 사셨고요.집안에서 아버님의 권위는 없고 어머니가 벌어서 두아들을 키우셨어요. 아버님은 경제적으로 무능력 하고 집안에 신경을 안쓰고 술과 유흥을 좋아하셔서 지금도 부모님집만 가면 이사람과 술을 물컵으로 드셔요.

 

저희집은 아빠가 굉장히 엄하시고 저희 4남매중 막내인저는 덜렁거리는 성격에 유독히 많이 혼나고 자랏어요.솔직히 아빠 사랑은 못받고 자렀어요,

 

이렇듯 전 그런 아빠가 싫으면서도 아빠 성격을 고대로 닮아 좀 철저하고 무슨일이 있음 원인서부터 결론까지 빨리 해결하고 넘어가는 스타일이고 이사람은 아버님 성격대로 자기가 힘들고 피곤한일은 모른척 피해 버리고 그로인해 싸우게 되면 집을 나가고는 해요.

 

 

전 와이프로 인해 자주 싸워요.

 

제게 찿아오고 문자로 욕하고 이사람에게 연락하고 등등(이런게 벌써 3~4년째 입니다)..이럴때마다 이사람은 피하고 오히려 제게 욕하고 화내고..나몰라라 집나가 놀고 (카드 내기당구등)

 

이번 일도 전 와이프가 제게 또 문자를 보냈고 내용이 우리 요즘 사는 내용을 알더라고요.

 

 

그래서 일찍 들어와서 예기 좀 하자고 얘기했더니 알았다 하고는 또 후배들과 약속을 잡았다고 놀다 온다는 거에요.

좋게 얘기하다 싸우게 됐고 저녁만 먹고 온다는 사람이 또 당구장에서 11시가 되도록 놀고있고 한다는 말이 카드까지 치고 오겠다고..

 

들어오지 말라고 했더니 얼씨구나 하고 2주동안 집에 전화도 없고 잘~놀고 다니더군요.

 

자기는 다 무시하고 살테니까 저보고 전와이프 만나서 싸우든 말던 맘대로 하라면서요.

 

 

이렇게 수도 없이 싸웁니다.

 

차음 1년은 잘 살았어요 3년은 지긋지긋하게..

 

이사람이 원하는건 자기를 나두래요.놀던 나가던 ..맨날 거짓말하고 놀고 술먹고 카드치고..나두래요.

 

예전엔 나둿어요.이젠 아이가 있는데 벌어놓은것도 없는데..그렇게 살수없잖아요.

 

 

보고 자란게 부모가 각 방 쓰고 아버지 나가 돌아다니던 거를 봐서 그런지 각 방 쓰는게 아무렇지도 않고 집나가 돌아다니다 들어오는게 당연한줄 알고요..

 

 

이혼도 생각했어요..

 

이혼은 안하겠데요..

 

아이가 없다면 결정이 빠르겠지만..아이가 걸려 결론이 안나요.

 

이젠 저도 이사람이 싫어요.

 

설날 들어와서 지금 몇일간 이사람과 말도하기 싫고 그냥 없다 생각하고 살아요..

 

 

맘이 복잡하고 결론도 안나고 시어머니께 얘기하면 "이사람은 조금만 뭐라하면 집나가는 사주니까 저보고 가만 나두래요"이게 말이 됩니까..

 

그러고는 저보고 일을 하래요 이사람이 안하던 노가다를 해서 그런다고..언제까지 제가 벌어야 하는지..왜 아들에게 책임감을 안주고 자꾸 제게 짐을 주는지 ..다 싫어져요.

 

 

도저히 혼자서 정리가 안 되서 글 올려요..

 

A ;

질문자 님

 

참 고생 많으십니다. 얼마나 힘드세요? 너무 안타깝습니다.

 

모든 부부들은 상대배우자가 자신의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는데,

 

결혼 이전에는 바로 그런 부분이 부각되어 하필이면 장점으로 보이고 그 장점이

 

자신과 잘 어울리며 그래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신에게는 없는 특성이라서 그런 점에서 호기심이 느껴지고 돋보이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결혼 이후 실제 생활에서는 바로 그 장점이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혹시 질문자 님에게도 그런 경험이 있지 않았을까 라는 느낌이 듭니다.

 

<신속하고 철저하게 파악하고 결론을 내리는 성격의 아내 - 회피하고 느긋한 성격의 남편>

 

경제적으로 열악한 남편의 무능함을 고치려고 한다면 오히려 남편은 그런 부분에 저항하고

 

받아들이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부부관계만 더 악화되겠지요...

 

전 아내가 전화를 한다고 하여 흔들릴 수는 있겠지만, 핵심은 남편의 주관(선택)에 달려있음을

 

믿으시고, 그 일로 인해서 남편과 대립하지 않도록 노력하십시요.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렇게 조언해드립니다.

 

남편과 원만하게 지내려 하신다면, 질문자님이 경제적 능력을 개발하고 발휘하여 남편의

 

도움이 적더라도 생활유지를 할 수 있다면 좋을 것입니다.

 

요즈음은 여자도 자신의 능력을 키우고 인정받는 시대입니다.

 

부디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시고 후회 없는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용기를 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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