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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1392
제목 [Q&A] 남편을 너무 이해하기 힘듭니다.
글쓴이 은행나무 첨부파일
작성일 2018-04-02 조회수 1273

Q : 결혼한지 만4년차 되는 여성입니다. 애기는 없습니다.올해8월중순쯤에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되었고남편도 모두 솔찍하게 털어놓고 얘기했습니다. 결혼하고 1년이 지났을 쯤 제가 외국으로 3달정도 출장간 사이남편본인이 정신적으로,육체적으로 무척 힘들었을때 만났던 여자라고 합니다.같은 회사 그룹 계열사 여직원이고, 자기의 몸과 마음 모든것을 던진듯이 보입니다. 저와 남편은 4년동안 살아오면서 중간에 티격태격 싸운적도 많았지만 늘~ 잘하자라는다짐으로 화해하곤 했었습니다. 다툼이 많았지만 서로 알아가는 과정이라 생각했고저는 남편을 믿었습니다. 남편의 출장이 잦았고 주말에는 늘~ 출근을 하고 해서 함께 보낼 시간이 많지않은것이 항상 저는 불만이었지만 그래도 참고 기다렸습니다. 좋은 날이 오겠지 하면서... 남편은 저와 결혼하기전 한번 이혼의 아픔을 겪은 사람이라 여자문제는 정말 없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이런일이 있고 2달이 지났는데 남편이 마음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제가 남편에게 말하기를 '나혼자 우리의 울타리안에 들어가는 것은 소용이 없다.당신의 생각이 내게는 중요하므로 생각을 얘기해 달라고..., 당신의 생각을 들어보고헤어질지 계속 살지 결정하겠다고..' 2년이상 사귄 여자와의 마음정리도 힘들고, 그리고 그 여자만큼은 아니지만 남편을 또 좋아하는다른 여자에게 준 마음도 다시 쓸어 담기가 힘들다고 남편은 제게 말하고 있습니다. 나와 이혼도 하고 싶지 않다고 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추스리지 못하고 있고,만난 여자들과의 갑자기 관계를 정리하면 남편 자신이 너무 상처받을것 같아서,몸은 제 옆에 있어도 마음은 그 여자들한테(특히 2년이상 깊은 관계였던 여자에게) 가 있을것 같다며혼란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떨어져 있어 보자고 오늘 얘기하고 남편은 일단 집을 나갔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와 이혼할 의사가 없으면서 자신이 상처받을까봐 여자들과의 관계를 한번에 정리하지 못한다는남편을 이해하기 힘듧니다. 제 생각은 하나도 안해주는 듯 해서 화가 치밀어 오르고 서운하기도 합니다. 정리할 자신이 있냐고 물어보면 좀 불안하지만 그럴수 있을거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시간이 필요하다고... 저는 피가 마르는데 말이죠..사람을 계속 만나면서 정리를 한다는 사실... 핑계인가요? 아님 정말 마음이 여린 사람들은그럴수도 있는 일인가요? 저는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고 한 경험이 잘 없어 모르겠습니다. 남편을 이해해야 하는 일인가요?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너무 가슴이 답답하네요~~

 

A : 질문자 님 얼마나 원통하고 답답하십니까? 참으로 안타깝군요. 남편분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이들어서 외도하는 일이 생겼는데, 그것이 아내분이해외에 계셨고, 그동안 결혼생활 안에서 다툼이 있었고 등등의 원인으로 비롯된 것으로 보이지만,사실은 그것만이 아니라 혹은 그보다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마도, 남편 분 자신으로부터 비롯되었을 것입니다.  상담글 내용을 보면 남편을 좋아하는 또 다른 여자--- 그러니까 이중, 삼중의 관계를 만드신 듯한데모두 살펴보면, 질문자님, 이혼한 전 아내 등 이렇게 여러 여자와의 관계 안에서 추구했던 것은무엇일까요?그리고 그런 관계 안에서 추구했던 그 무엇은 과연 충족이 되는 것일까요? 우리 모두는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켜줄만한 대상과 가까운 관계를 만드는 것을 필요로 합니다.또한 그 상대 역시 그런 욕구를 가지고 있고요. 이러한 상호작용 안에서 서로간의 욕구충족이잘 이루어지면 부부는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지요.즉 자기자신이 스스로와의 관계를 잘 이루어갈 때 상대와의 관계 역시 원만하게 형성이 되는것이랍니다. 자신이 충족되지 못한다는 것은 상대역시 그렇지 못하다는 의미이고, 더 심층적으로 살펴보면배우자 한 사람이 스스로의 욕구충족을 적절하게 다루지 못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남편분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아마도 여러차례의 시도에서도 만족이 없었다면처음부터 이루어지기 어려운 목표(기대수준)를 가졌거나 목표달성을 위한 요령을 모르거나상대와 적절하게 타협하는 방법에 익숙하지 않거나 그리고 이와 같이 갈등을 하고 있는 자신에 대해 파악을 하지 못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질문자 님에게 위로를 드리고 싶은 점은 부디 지금 이러한 상황이 남편분으로부터 비롯됨을아시고, 스스로를 너무 괴롭히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면 남편분이자기자신의 모습을 분명하게 파악하여 심리적, 육체적 교통정리를 할 수 있도록 시간을허락해주시면 어떻겠습니까?   이렇게 심각한 갈등과 어려움을 겪고 계시니 그것을 바탕으로하여 남편분도 분명하게 자기성장을 기하고 반드시 질문자님에게 보답할 날이 올 것입니다.용기를 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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