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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1398
제목 [Q&A] 이혼 후 재결합이 가능할까요?
글쓴이 은행나무 첨부파일
작성일 2018-04-16 조회수 2542

Q : 지난 9월에 이혼한 37세 남자입니다. 한달이 거의 다 되었군요.아내(?)는 동갑이고 딸(7) 아들(4)이 있습니다.현재 애들은 엄마가 키우고 있고 저는 혼자 살고 있습니다.애들은 주말에 가서 보고, 애들 운동회나 생일등 일이 있을때 같이 만납니다.애들엄마는 전문직이고 월300정도 수입이 있으며, 외할아버지가 같이 사시며애들을 봐주고 계시고 일주일에 한번정도 시골에 왔다갔다 하십니다. 99년말에 처음 만나서 연애기간 없이 바로 동거에 들어갔으며 서로 양가 부모에게받은것 없이 반지하 원룸에서 보100만원, 월세 30만원부터 시작했습니다.시작할때빚도 1천만원정도 있었구요. 아내는 저와 살면서 고생 많이 했습니다. 애들 임신기간빼고100일 지나고 나서부터 다시 일을 했느니까요. 저는 회사생활을 계속 하였고 02년에 장사를시작해서 2년정도 했지만 잘 안되어서 손해를 좀 보았습니다. 그후로 다시 직장생활을 했구요. 올 1월초 사소한 다툼으로 시작된게 9개월을 끌어서 결국 협의이혼을 했습니다.이혼은 아내가 원했고 저는 절대 안된다고 버티고 서로의 감정은 많이 상했었고제가 아내에게 말로 상처를 많이 주었습니다.  이혼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아내는 저에게서 사랑받고 있다고 못느꼈고,남편으로서의 믿음이 없으며, 자기는 결혼하고 열심히 일하고 살았는데 경제적으로나아지는게 없고, 이젠 자신의 삶을 찾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하더군요.쉽게 말해서 정 떨어졌다고 하더군요.물론 전 외도, 폭력, 도박, 주식, 경제적 무능력 등은 없었으며, 시댁 또는 친정과의 갈등도없었습니다. 애들도 엄마보다는 저를 더 따랐구요. 흔히 말하는 성격차이라고 할 수 있겠죠. 지금 생각해보면 후회스러운게 너무 많아요. 별거 아닌걸로 시작된 다툼이 이렇게 엄청난결과를 가져왔으니까요. 그때 조금만 참았었더라면 하는 일들이 너무 많았죠.아내는 그전에도 다툼이 있으면 '혼자살고 싶다' '이혼하자' 는 말을 여러번 했었죠.1년에 한 3~4번 정도는 그랬을겁니다. 물론 아내가 잘못한 일로 다툼이 있었던거는아녔고 주로 아내가 싫어하는 행동이나 말을 제가 해서 아내가 화가나서 그랬습니다. 아내는 그러더군요. 자기는 7년을 저와 살면서 한번도 행복한 적이 없었고, 여러번 이혼을하려 했지만 애들 때문에 참고 살았고, 이제는 그러고 싶지 않다고. 자기도 그동안 최선을다해서 노력했는데 이제는 아니다. 난 내 인생을 포기하고 싶지 않고, 내 삶을 찾아서 행복하게살고 싶다. 그리고 이혼해서는 저와는 친구처럼 애들 아빠로서 편하게 보고 싶다고. 저의 문제는 그동안 아내를 너무 몰랐고, 아내가 사랑받고 있다는 걸 못 느끼게 해줬고,아내를 위로해 주지도 아껴주지도 못했더군요.  너무 길어지는 것 같군요. 아내는 주위 사람들한테 제가 나쁜다는 말은 안하고, 저한테도 이혼전에"평생같이 못해줘서 미안하다" " 나 아닌 다른 여자를 만났으면 잘 살았을 사람인데"...이런 말들을 하더군요. 그러면서 자기가 너무 멀리 온 것 같다고 하더군요. 결국 이혼을 했고 아내는 그날 바로 구청에 서류를 접수하였더군요.지금 너무 힘드네요. 이혼후에 재결합이 가능할까요?실제로 재결합한 부부들로 많이 있나요?이런 상담도 가능하나요? 여자는 정 떨어지면 끝이라고 하던데, 정말 그런가요?지금 당장이 힘들더라도 2~3년 후에라도 재결합만 된다면정말 아내에게 잘해주고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아내를 너무나 사랑하고 아내 없이는 못살겠는데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 질문자 님 이렇게 상담글을 올리셔서 참 다행입니다. 그 이유는 질문자님이 자신의 문제에 대해 분명하게 파악하고 있고 그 문제를 겨냥하여 답변글을 드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직접 쓰신 상담글 내용중 질문자님의 문제해결에 도움이 될만한 것들을 지적해드리자면 - - - @ 외도, 폭력, 도박, 주식, 경제무능 없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분은 고생은 하는데 경제적으로 나아지는 것이 없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이런 생각들은 현실적으로 나아지는 부분이 없다고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 안에는 나아질 희망이 보이지 않음 도 많은 영향을 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희망에 대한 기대는 남편이 나를 어떻게 대하고(존중, 지지, 격려 등) 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 시댁, 친정 등 원가족 갈등이 없었음 :참으로 다행스럽습니다. 부부갈등을 경험하는 분들은 위와 같은 문제로 매우 난처한 점이 많지요. @ 아내가 싫어하는 언행을 했다 - - ->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 주지 못함. 연애와 달리 결혼은 현실 그 자체입니다. 여러가지 생활사건을 처리해야 하루하루를 살아가게 되는 우리들의 삶안에서 배우자가 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말, 생각, 감정이 아니라 5감으로 느낄 수 있는 '실적' 이 있어야 만이 확인이 되는 것이며, 그렇게 하기 위하여는 상대배우자 자신의 수행(실천,베품, 기여, 헌신, 희생 등)이 뒤따를 때에 가능해지고, 여기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배우자에게 베풀어놓은 '실적'이 있어야 자신도 필요할 때에 배우자의 '실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궁극적으로 보면 배우자에게 베푸는 것은 결국 자신에게 베푸는 것이 된다는 점을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 아내에게 상처를 많이 줌, 후회스럽다 :아내를 존중하기 보다는 자신의 방식과 생각을 너무 앞세운 것 같습니다. 이는 바로 윗부분의 이야기와 같은 맥락으로 아내분은 결국 이러한 부분에서 개선의 여지가 없어 보였던 것 같군요. 가끔 아내, 자녀 분들과 어울리신다니 정말 다행입니다.그렇게 만나는 기회에 아내로 하여금 질문자 님이 많이 달라졌다고 느낄 수 있도록 스스로를 잘 관리하셔서, 과연 아내가 나를 좋아하도록 하려면 내가 어떤 모습을 보여야 좋을까?를 잘 살펴보시고 그 결과를 실천하시도록 노력하십시요.  아이들이 아빠를 좋아하고 질문자님 자신도 아직 아내를 사랑한다고 하시니 아내가 소망하는 남편의 모습이 될 수 있다면 반드시 재결합에 성공하실 것입니다. 용기를 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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