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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1389
제목 [Q&A] 섹스리스 부부
글쓴이 은행나무 첨부파일
작성일 2018-03-12 조회수 1501

Q : 저는 결혼 5년차 주부입니다. 큰아이는 4살이고 작은 아이는 6개월이 되었습니다.그런데 저희부부는 결혼을 하자마자 임신이 되었습니다.임신이 되고 나서 남편은 임신기간이라 부부관계를 할 수 없다며 전혀 하려고 하지 않더라구요...저 역시 임신중 부부관계를 하면 아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까봐 걱정이 되더라구요.그래서 합의(?)하에 부부관계를 하지 않았습니다.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지만 뱃속 아이를 위해 남편에게 아무말 하지 않았습니다.첫아이를 출산하고 나서도 부부관계는 거의 없었습니다.5, 6개월에 한번정도....이건 정말 아니다라는 생각이 자꾸 들었지만 남편에게 이런 부부관계에 대해서 말을 하는게 쉽지가 않더라구요. 하지만 그럴수록 저는 점점 더 자신감이 없어지고, 아이까지 출산하니 나는 매력이 없는 여자가 되었구나.... 이제나를 사랑하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만 들고 너무 비참해졌습니다.그래서 참다참다 못해 남편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왜 나랑 부부관계를 하지 않느냐..... 내가 더 이상 여자로 느껴지지가 않느냐.....그랬더니 일하고 집에 오면 몸이 많이 피곤하고 시댁 일 생각하면 머리가 아파서 부부관계는 전혀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저희 시댁이 그리 편한 형편이 아니어서요.....그 말을 들으니 할 말이 없더라구요. 할 생각이 없다는 사람에게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을까..... 그러다 큰아이가 좀 소심한 편이어서 둘째 생각이 간절해지더라구요. 형제가 있으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배란기에 부부관계를 하여 임신을 하였습니다.정말 희한하게도 단 한번 배란기에 부부관계를 했는데 바로 임신이 된것입니다.결국 임신하고 출산까지 부부관계는 한번도 없었고, 지금 애가 6개월이 되었는데도 아직 부부관계는 없습니다.결혼후 지금까지 부부관계는 정말 몇번 되지 않습니다.연애 때도 관계가 있긴 했지만 그리 많은 횟수는 아니었습니다.그런데 문제는 남편은 자위로 성욕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야동을 보면서.... (그런데 야동을 보고 나면 컴퓨터에서 야동 본 흔적을 다 지웁니다. 제가 아는게 창피해서 그런지 어쩐지 모르겠지만요) 그게 가능한지 저는 이해가 안됩니다.아님 따로 여자를 만나는건지.....배우자와는 부부관계를 하지 않고 자위를 하는건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까요.절 정말 사랑하는지 의문입니다.제 남편은 가정적인 사람이고 아이들에게도 잘하는 아빠입니다. 또한 저에게 하는 말과 행동을 보면 정말 저를 사랑하는거 같은데 왜 부부관계는 안하려는 걸까요?저희부부는 부부관계는 하지 않고 다른 애정표현은 잘 하는 편입니다.매일 아침 출근할때 입을 맞춘다거나 가끔 안아주거나 문자로 사랑한다고 하거나..... 그런데 이게 다 거짓일까요?이제 저도 점점 포기가 되면서 어쩌다 한번 남편이 부부관계를 하자는 신호를 주면 왠지 어색해져서 하기가 싫습니다.지금까지 하지도 않다가 왜 이제 하려고 하는지 좀 화가 나기도 하고 저도 새삼스레 하고 싶지도 않고 일부러 싫다고도 합니다. 오기라고 해야 될까요....?저는 지금 남편과의 부부관계를 완전히 포기한 상태도 아닌것 같고, 포기가 안되서인지 생각하면 화도 나고, 자존심도 상하고, 그렇다고 남편에게 예전처럼 왜 부부관계를 안하느냐고 묻고 싶지도 않습니다.이대로 지내는건 너무 싫지만 얘기도 하기 싫습니다.tv를 보면 다른부부들은 서로의 성에 대해서 이야기도 하고 서로 공유하는 부분이 많은거 같은데 저는 남편이 있으면 tv에서 하는 19세 미만 영화를 보기도, 부부문제 이야기 하는 프로그램도 보지 못합니다.(아니 안하는 걸까요.) 왠지 그런 프로그램을 보면 남편이 저를 생각할때 항상 섹스 생각만 하는 밝히는 여자로 생각할거 같아서 그냥 채널을 돌려버립니다.그리고 남편도 그런 프로그램을 보면 뭐하러 저런걸 보느냐고 핀잔을 준적도 있습니다.저는 왜 남편에게 소극적일까요??제가 생각할땐 제가 먼저 적극적으로 하면 남편이 저를 밝히는 여자로 생각할까봐서 이기도 하고, 만약 남편이 싫다고 피곤하다고 거절했을때 자존심이 상하는 것도 싫어서 입니다.지금껏 남편 앞에서 속옷을 입고 다녀본 적도 없구요. 벗는 영화도 같이 못보구요. 제가 무슨 미성년자도 아니고 이건 정말 부모 자식간 같습니다.남편은 부모, 저는 미성년.주절주절 말이 너무 길었습니다. 죄송 ㅡ.ㅡ 제가 알고 싶은건 다른것보다 남편의 마음입니다.과연 저를 사랑하기는 한건지. 배우자가 있는데도 왜 자위를 하는지..왜 부부관계를 안하는 건지...정말 궁금합니다. 요즘 저는 다이어트를 합니다. 출산한지 6개월이 되었지만 아직 예전 몸매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남편도 몸매에 신경 좀 쓰라고 합니다.그래서인지 제가 여자로 안보이나봅니다.살도 빠지고 화장도 하면 될까요?참고로 저희 남편은 내성적인 성격에 저와 5살차이(남편은 37, 저는 32)가 납니다.연애는 10개월 정도 했는데 거리가 멀어서 많은 시간을 서로 같이 하지는 못했습니다.시댁이 좀 복잡한데요.시어머니 시아버지가 저희 남편 14살에 이혼을 했구요. 지금은 시어머니 재혼. 시아버지 혼자 사시구요.시아버지께서는 경제적으로 힘들게 사십니다.남편 밑으로 시누가 둘 있는데 큰시누는 두번 이혼을 하였고, 작은시누는 6년정도 우울증에 시달렸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나아진 상태라 사회생활을 하고 있구요. 그래서 큰시누와 작은시누가 같이 살고 있습니다.가족중에 저희 남편이 가장 낫다고 해야 할까요? 좀 표현이..... ㅡ.ㅡ학교다닐때 가정불화를 생각하고 싶지 않아서 그냥 공부만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서울대 입학해서 집에서 나왔다고 하구요. (집이 지방이라)대학입학후 결혼전까지 혼자서 자취하고 살았습니다.지금도 시어머니나 시아버지를 만나긴 하지만 그리 사이가 좋지는 않습니다.특히 시아버지는 사업을 하시면서 계속 힘들게 사십니다. 대출금이 엄청 많고, 남편이나 시누들한테까지 대출을 받게 했습니다. 거기에 보증까지 세우게 하고........ ㅠㅠ반대로 저는 내성적인 성격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외향적인 성격이 더 많구요.4형제 막내로 자라면서 경제적으로 부족함 없이 풍족하게 자랐구요.형제들 모두 결혼했구요. 부모님도 사이가 좋으십니다. 제가 제 친정을 바라보는 주관적인 입장이라 그럴까요? 저희 부모님이 제가 결혼을 한다고 했을때 시부모들이 이혼을 했다고 해서 결혼을 반대하시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남편 인상도 좋고, 차분한 말투와 맘이 좋을거 같다고 하시면서 결혼을 허락하셨습니다.지금도 저희 친정부모님은 사위중에서 남편을 예뻐하십니다. 정말 앞뒤없는 제 넋두리였습니다.제발 저 좀 도와주세요.

 

 

A : 질문자 님 답변하기 좋도록 아주 구체적으로 상담글을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동안 마음고생이 많아서 너무나 힘드셨지요? 매우 안타깝군요. 몇가지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현재 질문자님께서 가장 고통스러운 점은 남편이 과연 나를 사랑하는가? 그리고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같은 남편과 나는 왜 좋은 부부관계를 유지하고자 고민하는 것일까?일 것입니다. 먼저 '사랑' 이라는 말의 의미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답니다. 분명한 것은 결혼 전의 사랑과 그 이후의 사랑은 차이가 있다는 점이고요, 특히 부부간의 사랑은 고달픈 이 현실 안에서 상대의 부족함과 허물을 얼만큼이나 인정하고 받아들이느냐 하는데 있지 않을까요? 이점이 중요한 것은 내가 상대배우자를 그런 식으로 수용할 때에 나 역시 수용받을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또한 그런 생각들을 실천에 옮기려 할 때에는 자기경계를 벗어나는 과감한 선택이 필요한데, 이런 부분이 극대화 되면 희생, 헌신이 되는 것이지요. 사랑에 대한 의문을 풀으려 하신다면 우선 어떤 사랑을 주고-받기를 원하는지 를 먼저 살펴보십시요. 질문자 님이 하신만큼 받게 되는 것입니다. 성관계를 회피하시는 모습에서 특히 사랑을 의심하시는 데요, 회피하는 부분은 그 분 자신의 문제때문 임을 알려드립니다. 부모님 곁을 일찍 떠났고 두 분의 관계가 좋지 않았으므로, 좋은 모델링의 대상이 없었으므로 좋은 행동, 나에게 도움이 될만한 행동 등 유용한 가치가 있다고 느껴지지만이전에 해보지 않은, 해 본 경험이 없는 행동은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 인간의 속성입니다.  배우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위행위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와 같이 아내와 어떻게 속속들이 상호작용을 하는건지, 아내가 불만을 나타낼 때에는 어떻게 대응하면 좋은건지, 그런 내면적 자극(아내의 의심)들을 어떻게 다루고 극복하여 좋은 부부관계를 유지하는 건지 등등에 대해 골치 아프고 노력한다는 것이 귀찮고 해도 잘 안될 것 같고 혹은 자신이 아내에게 꺾이는 듯한 불안감이 들고 - - - 그래서 기피하게 되는 것입니다.질문자 님이 남편의 성행위 요구를 거부하는 것은 위와 같은 남편분의 불안감에 아주 알맞게 대응하는 것이 되며, 그 결과 남편은 속으로 "역시 내 추측이 맞아, 그럴 줄 알았다니까..." 라고 생각을굳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사정으로 부부의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지요. 새 천년의 시작과 더불어 기존의 생각들과 절차들이 매우 빠른 속도로 달라지고 있음을 느낍니다.예를 들면 유럽에서 동성결혼을 법적으로 인정하는 것도 그 중의 하나일텐데요,그런 커다란 틀 안에서 본다면 기혼자의 자위행위도 역시 문제는 아닐 것 같습니다. 결국 문제냐,아니냐 의 차이는 당사자가 그것을 문제로 삼느냐 아니냐 에 좌우 되지 않을까요? 물론 동서고금을막론하고 불변하는 절대가치와 윤리, 도덕, 법규 는 있겠습니다 마는.  질문자 님이 부모님의 사랑을 제대로 받은 어린시절의 경험을 갖고 계신다는 점은 아주다행스러운 일입니다. 부부 중 한분이라도 사랑에 대한 기반이 제대로 잡혀있으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남편분께서 보여주시는 의심스러운 모습 에 대해 그 이유가 '나를 사랑하지 않아' 혹은 "나를 무시하는거야' 라고 보지 마시고, 흔들리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괴롭히지 마시고 당차게 자신의 삶에 충실하시면 분명히 좋은 날이 올 것입니다.질문자 님은 이제껏 잘 살아오셨고 그래서 앞으로도 잘 살아갈 힘을 갖고 계시며, 자랑스러운 두 아이의 엄마 입니다. 부디 용기를 내십시요!  이선희 드림.

 

 

 

A' : 저도, 큰아이 초4 둘째 초1 남자 입니다만, 혼자 해결합니다.아내랑, 적당한 선에서 삶을 유지하고 있읍니다.아니,,, 행복하게 살고 있읍니다.   아이들은, 우리집이 진짜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있읍니다.70~80%는 맞는 말입니다. 저도, 야동을 보며 혼자 해결합니다.할 말 많습니다.애인이 있지는 않습니다.아내가, 여자로 안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정말 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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