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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1284
제목 [Q&A] 어떻게 해결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글쓴이 은행나무 첨부파일
작성일 2016-05-25 조회수 1387

 

- Q

 

안녕하세요.

저는 네명의 가족이 살고 있는 집의 장녀입니다.

저희 부모님께서 여느 부부와 마찬가지로 부부싸움을 하십니다.

물론 평소에 하는 부부싸움이야 그냥 작은 말다툼정도고 금방 화해가 되는정도이고

사실...뭐 말다툼이라고 하기 보다도 뭐 아버지가 꾸물거리신다던가 할때 엄마가 잔소리좀 하고 그런정도랄까요?

근데 문제는 꼭 무슨 주기가 있다기 보다도 어쩌다가 한번씩 큰 싸움이 벌어질때입니다.

몇년전에도 정말 크게 싸우셔서 정말 이혼하는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심하게 싸우신적이 있는데요.

그렇다고 뭐 아버지가 어머니를 때리신다던가 어머니가 아버지를 때리신다던가 하는 폭력적인 싸움은 아니지만..서로 정말 옛날일까지 들먹이면서 욕을 하고 싸우십니다.

그럴때면 전 정말 짜증이나고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구요.

요 며칠전에도 일나가시기 전에 아버지와 제가 좀 트러블이있었어요

요즘 전 새로운 곳에 적응하는중이라서 정말 예민하고 힘든상태인데 아버지가 몇번이고 똑같은말을 시키길래 제가 짜증이나서 짜증을 냈고 그렇게 서로 기분이 상한 상태에서 아버지와 어머니는 일을 하러 가시고 사실..두분이 같이 일을 하시는데 그것도 문제에요

저때문에 기분이 상하신데다가 어머니랑 얘기를 하시다가 두분이서 또 싸운모양이에요

근데 정말 저는 이해가 가지않고 짜증나는것이

그래서 저랑 엄마한테 화가 났는지 집에와서 밥을 차려놓고 온가족이 다 앉아서 식사를 할때도 뭘할때도 심지어 아버지가 화가났다고 해서 밥도 같이 안먹고 일까지 안나가버리십니다.

물론 말도 안하고 아무리 밥차려놨다고 드시라고 해도 들은척도 안하고 자기 하던거만 합니다.

그렇게 며칠을 아버지를 뺀 나머지 식구들끼리 항상 식사를 하게되었죠

항상 이런식입니다.

싸움이 일어나는것도 서로가 잘못을 해서 일어난거고 엄마가 일방적으로 잘못한게 잇는것도 아니고 아빠가 상전도 아니고 항상 싸워서 화가난다던가 기분이 안좋다던가 하면 항상 입을 꾹 다물고 들은척도 안하고 대답조차안하고 며칠을 혼자 그렇게 있어요

그럼 집에 같이 있는 입장으로서는 너무 답답하고 너무 불편해요

어딘가에 나갔다가 집에 들어갈때만 되면 너무 우울하고 답답해서 정말 죽고싶습니다.

제가 짜증낸게 잘못이라면 저녁에 만나서 아빠로서 딸에게 '니가 이런건 잘못했다 다시는 이러지 마라 이러면 아빠가 기분이 상하잖니' 이렇게 말을 한다던가 하면 그저 한번에 풀일일이고

엄마랑 싸우고 난뒤에도 엄마가 그냥 먼저 사과하면서 '밥먹자~미안하다' 이런식으로 잘해주면 아빠도 나도 미안했다 하고 같이 대화로 풀어야 풀리는데 

"다녀오셨어요" 인사를 해도 거들떠도 안보고 들어가버리고 심지어 아무 잘못도 없는 동생도 인사를 씹히기 일쑤구요 

그렇게 화가나면 입을 꾹 다물어 버리고 자기 좋을대로 하는 아버지 

저는 이해가 가지도 않고 몇년째 이런게 항상 되풀이 되버리니까 정말 짜증나서 꼴도 보기 싫고 솔직히 제가 능력이 없어서 이렇게 있지 정말 같이 살고싶지도 않아요.

글로 쓰려니깐 뭔가 처음부터 정리가되지않아서 아주 최근에 일어났던 일만 쓰는건데요 

잘 정리가 되지 않네요..;;

뭐 아빠가 술을 먹고 자식과 부인을 때리는것도 아니고 그런건 아니지만 정말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부모님이 같이 일을 하시는데도 불구하고 또 아빠가 새로 일을 시작하면서 엄마는 하시던일을 그만두시고 도와주는건데 엄마와 아빠가 싸우게 되면 아빠는 일을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방에 누워서 엄마가하는말은 들은척도 안하고 있어요. 그래서 심지어 할 수 없이 엄마가 혼자 일을 하러 간적도 있어요...솔직히 엄마만 맨날 고생하고 참고있는거 같아서 옆에서 더 화가 납니다.

항상 엄마가 피해입고 산다는 느낌이 들어요..밖에서 두분이 똑같이 힘든일을 하고 들어오시는데 심지어 아빠는 자기가 꿍한게 생겨버리면 엄마가 혼자 일을 하러가는데도 잠이나 퍼질러자고 엄마가 아무리 대화를 걸어도 들은척도 안하고 뭐있다고 그렇게 뻣팅기는지 그렇게 밖에 보이지도 않구요.

부모님이 아니..아빠가 맨날 엄마한테 그렇게 하는걸 보고는 딸입장에서는 정말 미래에 결혼하고 싶지 않은 생각도 들고 요즘처럼 이렇게 집안이 뒤숭숭하니까 정말 집나갈데가 없어서 마지못해 집에 들어가고..너무 우울해서 돌아버리겠어요.

가만히 있는데도 너무 슬프고 눈물이 자꾸 나고 살고싶지도 않고 도저히 끝날꺼 같지 않은 이런 상황에 진절머리가 나요.

지금 그 싸움이 있고 이렇게 말도 안하고 지낸지가 벌써 일주일째입니다.

항상 뭔가 겉으로만 보기에는 화목해보이는 가정이지만 이런 문제들이 자꾸 쌓이고 쌓이고 하다보니깐 이제 다 넌덜머리가 나고..차라리 그냥 이혼을 하셔서 재산만 똑같이 나누고 엄마랑 동생이랑만 같이 살고 싶어요.

전 어릴때부터 좀 예민하고 잠귀도 밝은편이어서 부모님이 아무리 밤에 우리가 잔다고 생각하고 싸우는것도 다 듣고 자라서 그런지 항상 부모님이 항상 싸움이 나면 그걸 제가 다 보고 듣고 한거 같아요 그래서 저도 그런거에 대한 상처가 너무 자리잡아 그런지 이제 이게 폭발하기 직전이고 부모님이 싸울때면 항상 너무 불안정하고 어릴때야 부모님이 없다는건 생각만해도 끔찍한일이어서 어린나이에 어디다 말을 할곳도 없고 해서 아주 안좋은 감정으로 남아있는데 이렇게 자꾸 불화가 생기고..아빠가 그런 무능력하고 답답한 모습을 보이니까 정말 미워요...

겉으로만 보면 부모님 두분 다 계시고 저도 버젓이 이름있는대학 잘 다니고 있고 남동생도  훤칠한 고등학생에 그렇게 못사는것도 아니고 아주 평범한 가정이에요 하지만 ...속으로 지금 너무 곪아가고 있는것 같아요...

도대체가 대화가 통하지 않고 대화자체가 되질 않으니..어떻게 해야할까요.

 

지금 너무 복잡하고 답답하고 아무일이 손에 잡히지도 않고..생각도 정리가 잘 되지 않아 횡설수설 적었는데요...해결책이 없을까요...
 

 

- A

 

질문자님

부모님의 부부문제로 이렇게 까지 상처를 입은 질문자님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드립니다. 

세상 일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이 일도, 아니 부부관계에 관한 일들이야말로 두 분 자신이 해결이나 변화를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랍니다.

자녀분이 아무리 힘들고 우울하고 짜증이 난다고 하더라도 자녀분이 개입하거나해결하는데에 도움을 드리기는 어려운 것입니다. 그러면 무슨 방법이 있을까요?

부모님의 부부관계로 인한 여러 가지 복잡한 갈등과 혼란 그리고 그 어려움을 내것이 아닌양거리를 두어야 합니다.

 생각해보면, 그 일이 질문자님 자신의 일이 아님은 잘 아실 것 입니다.그리고 부모님 두 분이 자녀들에게 피해를 주려고 그렇게 하시는 것이 아님은 더 더욱분명할 것입니다.  

 사정이 그러하니 어려운 일이지만 질문자님은 부모님의 부부문제에 속을 상하거나 우울해하거나그로 인한 어떠한 결과에 대해서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보십시요.

그것이 물론 쉽지 않은 일입니다.그런데 그 일로 인하여 질문자님 스스로가 자신의 삶에 좋지 않은 영향을 받아서 피해를 본다면그런 현상 역시 감당하기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두 가지 모두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결론을 얻으면서 그렇다면 어떠한 쉽지 않은 일을 먼저하는 것이자신에게 유익할 지를 질문자님은 잘 아실 겁니다.

본인이 선택하시고 본인이 자신의 삶의 주인공이 되셔서 자신의 삶을 매우 소중하게 살아가는실속있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습니까?

 

 부디 용기를 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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