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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393
제목 [Re]안정을 되찾은 부부의 상담후기
글쓴이 은행나무 첨부파일
작성일 2013-07-25 조회수 2351


JH씨, 성실씨 라고

 
별칭을 지었습니다. 상담을 종결 할 때, 여러 분들이 상담을 마치고 이 난에 글을 올리실 거라고 하면서도 지나쳐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 내심 안타까워 하던 중 성실씨의 글을 보면서 우선 안심이 되고, 감격스럽고 고맙습니다. 요즘 지루한 장마가 계속되어 우울한 기분으로 성실씨 부부가 더 힘들지나 않을까 염려하던 참이었지요.
 
한편으로는 두 분의 애정에는 흔들림이 없을 것이란 확신을 갖고 있었기에 믿는 마음도 있었고, 무엇보다도 남편과 양가 부모님에 대한 올곧은 충성심이 성실씨 부부를 지켜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몇 달 전 갑작스런 부부간 다툼이 유발되어 저를 찾아오셨을 때가 떠오릅니다. 결혼 전부터 서로를 너무 잘 이해하고 있었고 따라서 당연히 그런 모습으로 여일하게 결혼생활을 살아가리라 예상했었는데, 너무 힘든 과제에 부닥치게 되니 당혹스러워, 원만하게 타협하고 조절하는 것이 두 분 만의 능력으로는 되지 않았겠지요.
 
흔히 연애와 결혼은 다르다는 말과 같이, 또는 이상과 현실에는 차이가 있다는 의미와 유사하게, 두 분의 기대에 맞추어 살아갈 수 있도록 결혼생활이 그리고 인생살이가 만만하지 않은 것이 정말 유감스럽습니다. 
 
성실씨는 안과 밖이 정말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변함없이 시부모님을 공경하고 싶은 소망을 바꾸어야만 하는 현실을 슬퍼하는 그 마음을 남편은 물론 시부모님도 알게 되실 것입니다. 또한 어른들은 현실을 더 잘 알고 계시기에 장차 언젠가는 반드시 며느님의 사랑을 느끼실 것입니다.
 
슬퍼하기 보다는 현실에 적응하고,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것이 힘이 들 때에는 다소 그에 못미치더라도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우선이며, 그 분들 또한 그것을 원하실 것입니다. 
 
대부분의 상담과정에서 상대에 대한 배려에 초점을 맞추자는 경우와 달리, 배려를 줄이자는 지향을 진행해가면서 저도 안타까웠습니다. 마치 독을 약으로 쓰자는 말을 하는 것 같았지만, 무엇을 사용하더라도 두 아이와 함께 부부가 가정을 편안하게 유지할 수 있다면 필요한 일이 될 것 으로 보았습니다. 이런 일을 두고 사람들은 명분보다 실리를 택한다고
하지요.  
 
성실씨의 충실성이 상담의 효과를 얻도록 이끌어 준 점 기특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상담에 임하는 제 전문능력을 믿어주고 존중해주어 짧은 시일안에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으니 너무 기쁘고 보람됩니다. 
 
비가 내린 후 땅이 굳건해지듯, 튼튼한 애정의 기반위에
더욱 행복하고 값진 가정을 만드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이선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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