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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993
제목 [Re]상담좀부탁드려요
글쓴이 은행나무 첨부파일
작성일 2009-04-10 조회수 1270

질문자 님

 

부부관계는 부부각자의 기대와 요구가 충족될 때 조화, 균형을 이루어 좋은 관계를 유지합니다.

따라서 배우자들은 자신의 요구와 기대를 채우기 이전에 상대배우자의 요구와 기대가 이루어지는 지의 여부에 대해 민감하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즉 상대를 만족시키는 것이 나자신의 만족과 밀접하게 

연결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한 쪽 배우자가 자신의 욕구만 채우려고 한다면 갈등과 다툼은 피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혹시 남편분이 그런 상황에 있다면 이 상황을 위기라고 보시고, 평소와 달리 조심스럽고 천천히 남편을 대해야 합니다. 위기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삶의 품질을 결정하므로, 당장 내가 손해를 보고 속임을 당하는데 이런 현실을 피하기 위해서 내가 어떤 접근을 하느냐가 매우 중요해집니다.

 

혹시 이 위기를 잘 넘겨서 나 자신의 삶의 성장을 기하려한다면,

핸드폰을 보았다는 말은 하지 마시고, 두 분이 함께 경험하는 사건, 현상 들 안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거론하면서(맥락이 맞지 않는 거짓말이 있다로 했지요?) 궁굼하다고 물어보십시요.

 

그런 대화를 나눌 때에는 내가 억울하다, 나를 속이고 있다, 는 비난의 감정을 반영하지 마시고

오히려 남편이 밖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무슨 스트레스가 있는지, 힘든 것이 무엇인지, 남편의 입장에서 걱정하고 염려한다는 느낌으로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만약 남편이 부담스러워하고 회피하려고 한다면 이야기를 그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대화에 실속이 있으려면 진심으로 질문자님이 남편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현재는 내가 억울한 입장에 있지만 언젠가는 남편이 내 진심을 알아주고 좋은 날이 올것이라는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당장은 손해를 보더라도 인생의 장기적인 여정에서 당장의 손해를 따지지 않고 넘어가면 그 결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말입니다. 

 

부부생활에서는 신뢰가 위협받는 상황이 오히려 신뢰를  필요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