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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985
제목 아내가 이혼을 하자고 합니다.
글쓴이 아무개 첨부파일
작성일 2009-04-01 조회수 1560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지금 협의이혼접수를 했구요, 6월초 확정기한입니다.
결혼 13년차구요, 저는 41세, 아내는 38세입니다.
슬하에 13세 아들, 11세 딸이 있습니다.
일단 협의이혼접수를 하게된것은 돌발적인 부부싸움때문이 아니고 결혼생활동안 아내가 나에게 심하게 구속을 당하였고 학대를 당했다는 주장때문입니다.
아내가 이혼을 원하는 이유를 말씀드리면 수년전 일이지만 나의폭력, 그리고 언어폭력, 시어른들에대한 불편함, 등등입니다.
물론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을 합니다.
하지만 결혼생활동안 자주 싸우기도하였지만 행복한 나날들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크고 작게 싸우면서 이혼을 거론하고 실질적으로 이혼의 문턱까지 간 게 벌써 세번째구요, 이번이 네번째인데 결국 서류접수를 하고말았네요.
그 전에 싸울 때, 이혼까지 서로 합의했다가 저의 간절한 애원, 반성, 앞으로 잘하겠다는 다짐때문에 세번은 무마 시켰던거거든요.
제입장은 아이들을 생각해서, 그리고 아직 아내에 대한 애정이 남아있기에 이혼은 절대 하고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 제 아내의 입장은 너무나도 단호합니다.
현재 부모님이하 가족들은 대부분 현재의 사실을 다 알고계십니다.
내가 앞으로 아무리 잘해도 절대 이번만은 이혼을 해야겠다, 이혼해주기로 서류접수까지 해놓고 뒤에서 그걸 수습하려고 온갖 쓰잘데기 없는짓 하고 다니는데 절대 이혼말고는 방법이 없다는것을 알아둬라, 뭐 그런식입니다.
벌써 아내는 자기 어머니와(저에게는 장모님) 살  전세집까지 계약을 한 상태입니다.
그 전세집은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아파트 바로 근방입니다.
집 근방에다 전세집을 얻은 이유는 아이들을 자기가 돌봐야하기 때문이랍니다.
이혼하게되면 아이들은 내가 키우겠다고 말해놨거든요.
제가 생각해도 이번에는 이혼은 막을수 없을것 같네요.
이런경험까지 한 이상 전 정말 새로이 태어날 각오가 되어있습니다.
서류접수 그 이후부터 서서히 바뀐 생활을 해나가고 있구요, 그걸 아내도 인정을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아무소용없는 짓이라고하고, 더이상 자기한테 잘해줄 필요가 없다고합니다.

참고삼아 말씀드리자면 이런 사태가 발생하기 얼마전 아내가 가슴이 자꾸 울렁거리고,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무대뒤에서 순서를 기다릴때의 그런 긴장감이 자주 발생하여 신경정신과에 간 적이 있는데 의사의 진단이 우울증 초기증세라고 말했답니다.

의사선생님 말씀이 아내같은 성격의 소유자가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고 또 지금같은 증세를 오래 방치해두면 우울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약도 처방을 받아서 먹었는데 사실 약을 제때제때 챙겨먹는 스타일이 아니라 그러다가 말았습니다.

너무 완강하게 저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니 우울증이 아닌가 의심스럽기도 합니다.
이런경우는 정말 어찌해야합니까?
과연 이런경우도 상담을 통해 아내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