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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965
제목 [Re]남편의 이기심이 저를 힘들게 합니다.
글쓴이 은행나무 첨부파일
작성일 2009-06-13 조회수 1799

질문자 님

 

얼마나 상처가 큽니까? 참 안타깝군요...

'연애할 때 그만 둘걸' 하는 생각이시라니 후회가 너무 크리라는 느낌이 들어 위로를 보냅니다.

 

'내인생은 우리가정이 전부고 믿을사람도 남편하나인데, 그게 무너지니 제 삶의 무게가 너무 무겁습니다. - - - 남편과 헤어져서 살아갈 생각은 못해봤고 죽어볼까 그런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남편의 성격은 안바뀔것 같고 내 맘의 병이 고쳐져야 할텐데- - - ' 이와 같이 질문자님은 자신의 병이 고쳐져야 하는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마음의 병이 무엇일까요?

 

가정이 전부고, 남편을 믿고 그런데 그 믿음이 무너지니 이 현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어서 삶을 포기할까 싶은 생각도 드는데,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질문자님 자신 아닌가요?

가정, 남편, 믿음 이런 것들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자신의 삶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지요.

 

도움을 주어야하는 것들이 그렇지 않게 되었다면 그것들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바꾸거나 혹은 

도움을 주는 다른 것을 찾을 수도 있는데 도움을 못 받게되었으니 도움을 받게되는 주체-나자신을

포기하겠다는 것은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일까요?...  


지금 질문자님은 도움을 못받는 것을 도움을 받는 것으로 바꿀 수가 있습니다.

그 방법은 먼저 질문자님의 생각을 바꾸는 것입니다. 남편이 외도를 했다고 하여 가정생활, 부부간 신뢰가 모두 끝난 것은 아닙니다. 모든 것이 끝났고 좌절과 상처 만이 남았다면 바로 그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모든 일은, 나의 삶마저도 내가 만드는 것임을 아십시요.

내가 된다 고 생각하면 되는 쪽으로 힘이 반영되고 내가 안된다고 생각하면 안 되는 쪽으로 힘이 쏠린다는 말입니다.

 

- - -남편은 저에게 직장생활하는여자처럼 꾸미고 책도 많이 읽고 대화가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남편이 가정적이였으면 좋겠구요. 저는 저에게 착한남자하고 살고 싶습니다. - - 

 

아마도 남편분은 질문자님과 유사하게 '아내가 이기적이다' 라고 느낄지 모릅니다. 직장생활하는 여자처럼 꾸미고 대화가 되기를 바란다는 주장은 아내가 너무 자신에게만 의존하여 힘들다 라는 

생각에서 나온 말 같아서 입니다. 그러니 남편분 입장에서는 우리 아내가 너무 나에게 바라고 의존하여 피곤하고 귀찮다  라고  생각 할 수도 있겠습니다. 마치 질문자님이 남편이 이기적이라고 생각하듯이 말이지요.

 

자신에게 착한 남자가 되도록 질문자님이 먼저 남편에게 착한 아내가 된다면 질문자님의 그 뜻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용기를 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