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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960
제목 [Re]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일까요?
글쓴이 은행나무 첨부파일
작성일 2009-06-05 조회수 1994

질문자 님

 

마음의 번민이 너무 큰 것 같아 정말 안타깝습니다.

 

- - - 그 사이 다쳐서 2주 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었는데, 잘 챙겨줬더니...
아직 나를 사랑하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자기는 어떠냐고 물었더니... 이제 사랑이 정이고 정이 사랑인거 같다고 하더군요. 그 답이 실망스러웠지만 나도 그런거 같다고 하고 넘겼습니다. - - -

 

참 잘 하셨습니다. 실망스러운 느낌이 있지만 남편의 언급에 동의하신 것은 분명히 두 분 관계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리고 18년을 살아오셨다면 사랑과 정이 명백하게 구분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아실 겁니다. 젊은 시절의 열정적인 사랑이 미운정, 예쁜정 이렇게 통합이 되어 그냥 정이 들었다 혹은 사랑 보다도 더 질기고 끈끈한 그래서 멀리할 수 없는 그런 관계...  이런 관계에 있는 

두 사람이 부부가 아닐까요? 
 
- - - 4월 7일, 예전에 연애했던 사람이라며 문자(제가 보냈음. 장난반, 의심반)가 와서 전화를 걸었더니 처제가 받더라고... 묻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너무도 당당하게 얘기하는 모습에 실망하고, 내 생일도 잊고 지나치는 모습에 더 실망해서 짜증을 좀 냈을뿐인데, 또 방을 옮기고 지금까지 외면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 - - 

 

예전의 애인이 문자를 보낸것처럼 질문자님이 남편을 떠보려고 하셨는데, 그니까 전화를 하지 않아야 좋았을 것을 남편이 전화를 한 것에 대해 실망을 하셨다는 것 같은데, 남편분 입장에서는 처제가 

그 전화를 받는 것을 보니 아내나 처제가 자신을 의심해서 떠보려고 했다는 점을 아실 것 아닙니까?

전화를 한 것은 남편의 실수이지만, 그 실수를 유도한 것은 질문자님이 먼저 시도한 것이지요... 

그러니 남편분 만 잘못이다  라고  말  할  수  있습니까?

 

그리고 질문자 님의 그 모습은 부부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신뢰에 초점을 맞추어 그것을 담보로 남편을 평가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는데, 그렇게 노심초사 하는 질문자 님의 마음이 너무나 안스러워 보이는군요...

 

남편이 전화를 했더니 처제가 받더라  고  하는  언급을 보면 오히려 그 말을 하는 것이 한층 문제가 없다(가볍다)는 점을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부부상담은 과거의 상처를 멀리하고 현재에 초점을 맞추어 이전의 생활보다 지금, 미래의 생활을

더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도록 도움을 드립니다.

 

부디 용기를 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