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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954
제목 [Re]이혼에 앞서서
글쓴이 은행나무 첨부파일
작성일 2009-05-26 조회수 2046

질문자 님

 

참 힘든 경험 하셨습니다. 두 분의 가능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기에는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고,

특히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므로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상담글의 내용을 객관적으로 해석하여 - 그러니까 질문자 님이 아니더라도 그와 같은 경험을 한 분이 있다면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 기준으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 남편은 사랑했다고 하지만 아내는 그렇지 않다고 느끼는 점 : 

무엇을 사랑이라고 하느냐 하는 사랑의 정의(definition)가 부부 각자 다를 수 있음. 예컨대, 사랑은 주는 것, 혹은 받는 것, 사랑은 마주 보는 것, 혹은 둘이 나란히 앉아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 등등 에 따라 배우자가 ~~게 하여야 나를 사랑하는 것이다 라는 느낌이 차이를 나타낼 것입니다.

그러니 부부간 사랑에 대한 의견의 차이는 당연하겠지요.

 

@ 위와 같은 정의가 파생하는 여러가지 문제들 :

아내가 집안에 즉 같은 공간안에 있을지라도 자위, 포르노 등을 즐기는 것이 당연하다고 봄 - 아내를 사랑하면서도 그런 행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함. 사랑하는 것과 그 행위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함.  

아내는 그런 행위는 나를 사랑하지 않을 뿐 아니라 나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봄. 

 

@ 돈에 관한 의견의 차이 :

특히 서양인 이라면 독립적인 태도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므로, 부부 간일지라도 동등한 기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라고 볼 것임 - 금전문제를 아내를 통제하려는 수단 만으로 활용했다고 판단  하는 것은 약간의 무리가 있을듯 함. 즉 그것에 대한 가치관이 이미 독립적 의미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부부관계가 좋은 부부일지라도 생활비를 각자 지출하자고 할 수 있음.

 

@ 남편의 이기적 특성 :

결혼 전 여자친구 와 연락 을 하면서 자신은 괜찮고(성적 관계가 없다는 이유), 아내는 그렇게 하면 안된다 는 주장은 다분히 자기중심적 성향을 나타내며, 특히 난폭한 행동을 하는 것은 그런 특성을 

여실하게 반영하는 것임. 자기통제, 절제력이 약하며 인간 내면에 대한 통찰력 및 통합능력이 부족함 - 그러나 헌신적 상대(가족, 부모, 배우자)를 만나서 그의 진심어린 돌봄, 배려, 존중을 받게되면

변화 가능함.  

 

위 내용을 참고로 하십시요. 

부디 용기를 내시고,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