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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948
제목 [Re]제가 나쁜 아내인가요?!..
글쓴이 은행나무 첨부파일
작성일 2009-05-17 조회수 2170

<1> 친정에서 맘놓고 2시간 넘게 있어본 적이 없네요.....저도 저희 부모님께 효녀이고 싶고....저희 신랑도 저희 부모님께 효자 노릇 좀 했으면 했는데... 제가 너무 큰 걸 바라고 있는건지...

 

<2> 시어머니께서 밥먹구 친정가라는 말씀에 친정부모님께서 기다리신다고 그냥 나왔어요..좀 서운해하시는 눈치였어요..친청가서 담날 아침까지 먹구 시댁으로 건너갔어요...시어머니 마실가시구 안계셔서 제가 저녁까지 다 차렸어요...솔직히 저두 시어머니께서 차려주신 밥 먹고 싶었거든요.. 


 

너무 힘들어하고 슬퍼하는 질문자님의 심정에 위로를 드립니다. 참 안타깝네요...

 

위 두 개의 문단은 질문자님의 글을 인용한 것입니다.

<2> 에서 시모님이 밥먹고 친정가라는 요청을 거절하고 친정에 가서 담날 아침까지 계셨으면 <1>의

친정에서 2시간 넘게 있어본 적이 없다는 언급은 사실이 아니라 감정을 표현하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어머니가 차려주신 밥 먹고 싶었다는 언급은 시어머니께서 밥먹으라고 할 때는 외면하셨는데, 그니까 자신이 원할 때 그 원함이 즉시 이루어지기를 기대하신다는 의미 이겠지요?

 

<1>의 효녀, 효자가 되는 것은 기혼 부부의 경우에는, 어느 한 쪽으로 치우쳐서 특히 상대적으로 우리 부모님께 효도하면 배우자의 부모님께는 불효가 되고 ...  그런 것이 아닙니다. 원가족 부모님과 함께 머무는 시간이 많은 것만이 효도하는 것은 아닐테지요.

 

특히 두 댁에서는 자녀분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음을 한 동네이니까 대외적으로 알려지는 경우 사돈댁보다 많아지기를 원하실만도 합니다. 그리고 타인을 많이 의식하시겠지요...

 

중요한 것은 그런 판단에서 벗어나시도록 그런 모습을 경쟁적으로 보이도록 하지 않아야 하는 것입니다. 머무는 시간이 아니라 부부가 함께 타협하고 협조하면서 원만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진정한 효도일 것입니다.

 

좀 더 합리적, 객관적으로 살펴보시고 넓은 아량으로 판단하셔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