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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934
제목 엄마 아빠 문제
글쓴이 큰딸 첨부파일
작성일 2009-05-07 조회수 1596
안녕하세요. 저희 엄마아빠 때문에 문의 드립니다.
저희집은 아빠(64) 엄마(62), 딸(본인,36) 딸(34), 딸(33), 아들(31), 아들(30)  이렇게 7식구입니다. 저와 셋째 딸은 결혼했습니다.



아빠는 아빠로써는 나름 괜찮지만 남편으로써는 정말 황입니다.

어렸을때부터 아빠가 엄마를 많이 무시했고(특히나 남들, 친척들, 친구들, 자식들 앞에서) 바람도 2번이나 피웠습니다. 것두 자기 친구 부인과. 끝까지 아니라고 잡아떼더군요.굉장히 성실히 일하셨지만 일요일마다 집에 없고 친구들과 친구들 부인과 나가 놀았습니다. 남들보기에는 참 순진해 보이시는데, 부인한테는 정말 못합니다. 왜 그렇게 무시를 하는지... 이게 집안에 영향을 많이 미쳐서 저는 절대 결혼 안하려고 마음먹기도 했었고, 자식들이 전부 좀 주눅이 들어 있고, 남들과의 사회생활을 잘 못합니다. 조금이라고 무시당한다는 느낌이 들면 정말 주체를 못할 정도로 화를 내기도 합니다.



엄마는 한글을 모르시고 센스도 별로 없이 일만 열심히 하셨습니다. (나중에는 학원다니시면서 글을 익히셨어요) 그래서 말을 좀 툭툭 하십니다. 고집도 쎄시고. 하지만 마음은 정말 순박하세요.



아빠가 바람핀 것을 엄마한테 걸리고 나서는 친구들과 놀지 않겠다고 엄마에게 맹세하셨는데, 집안이 다시 조금씩 피니 아빠가 다시 친구들과 놀기 시작하십니다. 부부동반으로. 그래서 엄마가 싫다고 하시자 또 무시하는 말들을 하시나 봅니다. 글로만 보면 정말 유치한것 같은데, 엄마는 이가 다 흔들릴 정도로 스트레스 받으시고 이제 이혼하시겠다고 합니다. 친구 부인과 바람을 폈기 때문에, 친구들만 봐도 엄마는 그때 생각이 다시 나시나 봅니다. 어제는 하시는 말씀이 내가 어쩌다 애들 다섯 낳지 내 평생 청상과부로 지냈다....





큰 아들이 히끼꼬모리인 것도 집안의 큰 스트레스이고, 작은 아들도 역시 히끼꼬모리였는데 제가 하는 일을 도우면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지금 집에는 아빠 엄마 아들들 이렇게 4명만 살고 있는데, 정말 집에 가끔 가는 것도 싫을 정도로 아들들이 아주 폐인저럼 죽을 상을 하고 있습니다. 내 동생이지만 정말 싫습니다.



엄마가 죽을 고비를 넘길 정도로 큰 수술을 하셨는데, 그때 아빠는 바람핀 여자에 미쳐 있을때라, 와서 손 한번도 안 잡아 주고 수술한 배를 보고 징그러~ 이렇게 말하셨다는데, 그게 두고두고 엄마에게 한이 되나 봅니다..



엄마는 이가 바득바득 갈릴 정도로 싫다고 하시지만, 아빠가 잘못을 인정하고 엄마만 바라보고 사시면 

아마 엄마가 좋아하실 것 같아요. 말로는 이혼한다고 하시지만, 진정으로 원하시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상담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직접가서 상담받으면 역할극 같은것도 해주시나요? 그게 효과 있어보이는데, 혹시 오히려 더 악화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조심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