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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926
제목 아침밥상차고나간남편
글쓴이 주부 첨부파일
작성일 2009-04-28 조회수 1521

감기로 한달동안 약먹고있는 남편입니다. 그런데 어제 보일러를 끄고 자는 바람에 아침밥상뒤집고물컵내던져산산조각나고유리문두번주먹질하고나간남편입니다.남편은이렇게화내고나가면꼭돈을몇백만원써버리고들어옵니다.오락실에서요.아침에미안하다고일부러그런건아니라고보일러캐놓는거잊어버렸다고미안하다했습니다.그런데도생각할수록한심하다고하고합니다.그때초등학고2학년딸아이가아침일찍깨있었는데도그랬습니다.밥상뒤집혀있는모습딸아이에게보이고싶지않았습니다.방에서나오지말라고했습니다.가슴이몹시아파오고눈물이앞을가렸습니다.남편뒤쫗아가서죽기살기로덤벼보고싶었지만참았습니다.딸아이때문에이악물고참았습니다.결혼한지9년되어가는데그동안에도이런일이많았고몇백만원쓰고저모르게장롱속에애기금팔찌도몰래꺼내가팔아먹고말도안하고그동안남편은자기가한행동에대해서는원인이 다 제한테 있다고 말했습니다. 별거아닌문제로 남편은 잘 토라지고 그 스트레스를 돈으로 다 해결합니다. 그렇게 돈을 쓰고내면 죄책감이 들어서 풀어진다고 말했습니다. 이해가 안갑니다. 오늘 아침도 그러고 나갔는데 또 돈을 얼마나 쓰고 들어오겠는지 걱정이 너무 큽니다. 돈 쓰고 오도록 나둬야 할까요? 전에는 제가 미리 돈 쓰고 올까봐 공장으로 직접 찾아간적도 있습니다. 공장에서 이야기 나누며 펑펑 울었습니다. 그런모습을 보더니 내가 안쓰럽다고 앞으로 잘해보자고 했는데 이번에도 이런별거아닌 문제로 뒤집어놓고 나가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어디갈때라도 있으면 숨어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좋은모습만 보여주며 살순없는가봅니다.

개차반인 남자와 살고 싶지 않은데 어린 딸과 아들이 마음에 걸립니다. 제가 참고 이해하고 계속살아야 하나요. 세상살고 싶지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