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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910
제목 남편의 마음을 돌리고 싶어요
글쓴이 너무괴로와요 첨부파일
작성일 2009-03-21 조회수 2059
안녕하세요
결혼 6년차에 아직 아이는 없는 주부입니다.
일을 하다가 12월 말에 실직했어요. 정리해고..
남편과는 92년도에..대학 선후배로 학교 동아리에서 만났고
줄곧 남편이 제 옆에서 기다려 주었지요..저는 그저 친한 선배로만 대하다가
6년전 마음을 열게 되었구요..

이야기를 다 하자면 너무 긴데, 요점만 말하자면

남편이 외도를 했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외도 문제는 정리를 했는데 문제가 일어난 모임을 계속 나가겠다는 남편입니다.
자기자신도 문제라는건 알지만 그 모임이 너무 중요하게 생각되어서 가야겠다고 합니다.
외도 문제는 처음이었지만, 술 좋아하고 친구 좋아하고 사람 사귀는걸 너무나 좋아해서
그런 자기자신을 고치고 살 자신이 없다고 하네요..
저를 위해 헤어지자고만 합니다.

처음에는 못살겠다고 생각했는데, 며칠 며칠 지날때 마다
이사람이 조금만 노력해준다면.. 헤어지고 싶지 않다고 생각이 듭니다.
워낙 오래 알던 사람이라 이런 줄은 알았지만 결혼하고보니 너무 심해서 힘들기는 한데
또한 너무 오랫동안 친한 친구로 선후배로 지내온지라 헤어지는게 싫기도 합니다..
그런데 남편은..자포자기 인가봅니다..
시댁에선 어거지 내지 떼 쓰는거라고도 하시더군요,, 다행히 시댁은 제편이세요.

그런데.... 남편의 성향 내지 기질을 고칠 수 있을까요?
작년에 정신과에서 간단히 부부만족도 검사랑 성격검사도 받았었는데
오히려 그게 자기 합리화의 도구가 된 듯 합니다..
나는 이런 기질을 타고났으니 할 수 없다고...

물론 저도 뭔가 고칠 점이 있겠지요.. 상담을 받아보면 뭔가 윤곽이 드러나지 않을까요?
상담 받으면 남편이 밖으로 도는 게 나아질까요? 
아니면 헤어지는게 낫다는 결론이라도 얻으면 좋겠습니다.
정말이지 결론이 나질 않네요..

가슴이 너무 아프고..
자살할 용기는 없으니 차타고 가다가 사고나 났으면 하고 생각하는 요즘입니다..
자낙스 없이는 좀 힘드네요.
결혼 후 공황장애가 생겨서 병원에 다니며 약을 조절하고 있는데
증세가 심하진 않지만 스트레스때문인지 자꾸 재발하네요..
남편은 그런 것도 자기 때문이라며 그저 이혼하자고만 합니다. 
매일 둘이 손잡고 울기만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