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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847
제목 저의 능력이 부족인가 보네요
글쓴이 김순심 첨부파일
작성일 2008-12-19 조회수 1876
안녕하세요 소장님~~
몇년전에 상담 받았던 김순심입니다.
그 동안 잘 지내 오다 지금 파경직전에 이르렀습니다.
결국 저의 능력이 부족 했나 봅니다.
도대체 신랑이 어디서 어떻게 화가 났는지 알 수 가 없이 밖으로만 돌고 있어요.
 
저의 생각으로는 올해 초 대학연구소로 이직을 했다가 그쪽의 야근이 심해서 4개월 다니다가
가정을 지키겠다고 다짐하고 1개월 더 다니다 5월 말에 그만두고 며칠 쉬다가 신랑이 허리를
다쳐서 더 쉴 수 없다는 생각에 다시 예전 회사에 들어 갔어요.
그 무렵 신랑은 가락시장에 경매 물건들을 보러 가야한다면서 저녁 9시면 나가기 시작 했어요.
그래서 저희는 그때부터 점점 멀어지고 말도 할 시간도 없어서 몸과 마음이 멀어졌습니다.
저는 몸 생각 안하고 계획 없이 무작정 밤에 나가 버리는 신랑이 싫어서 한동안 없는 사람 취급
했습니다. 신랑은 밖에서 생활하는 것을 좋아 했기 때문에 저렇게 한번 나가기 시작하면 영원히
들어 올 수 없다는 생각에 참 많이 불안하기도 했고 못 마땅해서 많이 투덜거렸어요.
그러다가 없던 싸움이 다시 시작이 되고 신랑의 말도 안되는 제안들 때문에 힘들었는데 그때부터
시작된 감정들이 점점 악화되어 이제는 신랑의 마음을 돌이킬 수 없어요.
이혼하자는 소리만 매일 반복이 되고 저에게는 일이 먼저라 엄마의 자격이 없다면서 매일 9시면
나가서 하루도 집에서 잠을 자지 않아요.
말로는 사무실 방에서 잔다고 하는데 믿고 싶지만 믿어지지 않을 때가 많아요.
몇주전에는 봉와직염으로 발등이 부어 와서 일도 못하고 다른 사람이 대신 운전과 배달을 해 주었는
데도 밤11시 정도면 여전히 나갔어요. 그때는 그래서 사람이 좀 부드러워졌는데 다시 발이 좋아지자
더 심하네요. 
지난 주에는 동창회가 있었는데 친구인 저희는 두 사람이 모두 참석해야 하는데 저에게는 말도 없이
자기 거래처에 약속을 잡아 놓고는 혼자서 가고 있었어요. 여자친구들이 전화 해 주어서 그날 약속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신랑에게 전화로 물었더니 제가 가면 자기가 안가겠다고 하면서 저와 같
이 있고 싶어하지 않아요. 휴~~
오늘은 오후에 집근처에서 신랑 차를 보았는데 역시나 집에 있다가 퇴근시간이 되니 나갔네요.
차라리 흔적이라도 남기지 말지 보일러니 담배재니~ 이것저것 흔적을 남기고는 들어오지도 않네요.
 
6월부터니 벌써 7개월째라 시댁에도 결국 이야기 해서 신랑을 설득 중에 있지만 신랑의 속 마음을
알 수 없어요. 조금씩 노력하면서 살아 가면 될 것 같은데 통~ 마음을 열어 주지 않으니 어쩌면 좋아
요. 신랑의 마음을 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저의 그 어떤 말도 듣지 않고 모든 것이 저와 반대의 생각이니 정말 미칠지경입니다.
지난 시간들 그 고통들 일에 빠져 버텨 왔는데 그 마음도 모르로 일에 빠져 산다고 더 미워 합니다.
도대체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도 신랑 없이 살아 가도록 운전면허 학원까지 등록을 했네요. 신랑은 면허 취득하면 바로 깨끗이
정리하자고 하네요. 저는 아이 아빠로써 좀 더 긍정적으로 판단 해 달라 문자 보냈지만...
저희 대화 자체가 안되고 겨우 몇마디 문자만 보내고 말아요.
다른 여자가 생겼다면 깨끗이 물러 나겠지만 그것도 아니라면서 왜 저렇게 저를 멀리하는지....
 
소장님~~ 정말 무슨 방법 없을까요?
저 이대로 이혼 해 주어야 하는지요?
신랑의 마음을 바꿀 수 있는 길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