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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829
제목 [Re]간절히 도움받고 싶어여ㅛ
글쓴이 은행나무 첨부파일
작성일 2008-11-29 조회수 1694

질문자 님

 

얼마나 힘드십니까? 매우 안타깝군요.

특시 사소한 일로, 평소에는 너무 잘 대해 주는 남편이, 화가 나면 폭력을 휘두르니 더욱 어렵겠습니다...

 

다른 그 무엇보다도 신체적인 고통을 당한다는 것은 가장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고, 게다가 사랑하는

남편으로부터 그런 끔직한 일을 당할 때의 심정은 너무나 참담하여 정말 뭐라고 표현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지금 이혼을 고려하시는데, 그 결정을 하시기 전 살펴볼 몇가지를 알려드립니다.

 

@ 남편이 이혼주장을 하는 데에는 질문자님 자신의 이혼을 하고자하는 마음을 남편이 알아차리고,

즉 먼저 앞질러 가야 유리할 것 같은 생각 때문은 아닐런지요? 반드시 이혼을 하고 싶다기 보다는...   

 

@ 시부모님이 남편의 폭력행동을 아신다고 하는데, 이는 질문자님이 알려드린 것은 아닌지요?

 

@ 최근 폭력사건 이후 언니네로 피신을 했을 때, 이런 상황을 친정가족분들이 알게될 것이라는 것을 미리 생각해 보셨는지요? 이를 남편이 알게되면 싫어 할거야 라는 생각은 하셨습니까? - 혹시 시댁으로 갔다면 어땠을까요?  

 

@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은 무조건 나쁩니다. 그리고 처벌을 받아 마땅하고요. 그러나 그 사람이 남편이고 평소에는 너무 잘 대해주고, 사소한 일로, 화가 나서 가 이유라면 그 부분을 도와주는 것도 배우자의 역할일 것입니다.

도와준다는 것은, 화가 날때 극단적인 정도로 확대되지 않도록 자극을 주지 않거나 확대가 되었다면 더 이상 건드리지 않고 도피하는 것, 혹시 가능하다면 화가 날만한 것들을 미리 예방하는 것 등 입니다.

 

@ 배우자 간의 일에 있어서는 어떤 역기능이 유발될 때, 그 역기능을 행동한 행위자 뿐 만 아니라 그 상대 배우자가 되는 수신자 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폭력을 행사한 것이 잘한 것이라는 말이 결코 아니며, 폭력을 행사했으므로 그 행위자 에게만 모든

책임이 있다고 는 할 수 없을만큼, 부부생활은 긴밀하고 영속적이라는 의미 라는 것을 알아주시기를 간곡하게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