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커뮤니티 게시판

게시판

번호 825
제목 [Re]너무 우울하고 답답합니다.
글쓴이 은행나무 첨부파일
작성일 2008-11-18 조회수 1335

질문자 님
 
고민이 많지요? 참 안타깝습니다.
 
남편에 대한 신뢰가 점점 사라지는 듯 느껴지니 얼마나 힘드십니까?
 
부부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고 말하지요. 그렇게 중요한 신뢰라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
살펴보신적이 있습니까? 아마 사람들 마다 그 개념이 다를것이지만, 중요한 것은 상대를 믿어주는 것 아닐까요? 먼저 내가 배우자를 믿고 그가 내 배우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리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신뢰의 기본일 것입니다.
 
질문자님은 지금 배우자에 대한 신뢰를 먼저 감소시키려는 생각을(비의도적이지만) 갖고 있습니다. 즉 결혼전 남편의 행위 중 내가 원하지 않는 불길한 예감이 드는 사건이 있었다...   이것이 남편에 대한 나의 신뢰를 사라지게 하려고 한다...  남편이 나의 신뢰를 먼저 깨트렸다기 보다는 질문자님 자신이 깨트리려고 한다는 말이지요. 그런 사건이 결혼 이후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신뢰와 관련된 것이라면 남편과의 대화를 통하여 판단할 일입니다.
 
만일 남편에게 그 사건에 대해, 아내될 사람을 사랑하지 않고 결혼 이후의 부부간의 신뢰에 금이 갈 줄 알면서도 그런 행동을 했는가 물어보면 뭐라고 답변하실까요? 
 
결혼 이후의 언행에 대해서도 배우자라고 하여 그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없답니다. 뿐만 아니라 그렇게 통제하려고 해서도 안되고요. 부부로서 우리가 있고 또 다른 입장에서 나가 있고 네가 있는 즉, 한 개인으로서의 나, 너 가 남편과 아내로 만나 우리를 이루는 것입니다.
 
배우자에 대한 신뢰는 그 배우자가 나의 모든 기대, 요구를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결혼생활 안에서 
상호간에 필요한 것들을 충실히 이행하고 지키는 가운데에 자연스럽게 습득되는 것이 아닐까요?

부부의 신뢰는 배우자의 언행, 생각, 감정 등을 고려하여 내가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배우자에게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대하느냐 에 따라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즉 배우자 에게만 그 질적, 양적 기대치를 달성해달라고 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부디 현명하게 판단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