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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751
제목 [Re]제 자신이 밉습니다
글쓴이 은행나무 첨부파일
작성일 2008-06-30 조회수 1710

질문자 님

 

자기 자신을 밉다고 하시니 얼마나 힘듭니까? 정말 안타깝군요.

 

입다고 하시는 이유는, 남편의 스킨쉽을 갈망하는데 그 기대가 충족되지 않으니 화가 나고 더우기

자위행위를 외도하는 것 보다 더 큰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자신의 모습이 맘에 들지 않고 

못나 보여서 일 것 입니다. 

게다가, 여자로서 끝이고 항상 외롭고 쓸쓸하다고 느낀다면 그것은 너무 극단적인 생각이라고

본인도 그렇게 느끼실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모든 것에 대해 다 알고 있지만 알면서도 되지 않는 것이 사람의 마음 인것처럼, 질문자 님 역시 그 부분에 대해 무기력한 기분이지요?...  그러니 더욱더 자신이 싫어 질 것입니다.  

 

남편의 주장을 생각해 봅시다. 자위행위에 대해 특별한 의미는 없고 그저 '남자들은 다 그렇게 하는거야' 라고 하는 말을 말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그토록 어렵습니까? 남편의 말을 의심하게 되는 

이유가 무엇인지요? 혹시 자신이 남편이 자신을 사랑하는 것 보다 더 남편을 사랑하여 결혼을 하게

된 것을 매우 큰 결점이나 열등감으로 느끼시는지요? 

 

그런 비합리적인 생각이 자신을 불행하게 만듭니다. 남편을 많이 사랑하여 결혼을 했다면 자랑스럽고 행운인 것이지 그게 왜 열등감을 부추키는 일이 됩니까?... 자위행위에 대해 이해가 안되지만

남편이 그냥 남자들은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그 말을 그대로 인정하고 이해하면 좋지 않을까요?

 

자기 스스로를 패배적으로 몰아가고 그런 모습을 보는 남편이 혹시 이전과 달리 나에 대한 연민과 동정으로 나를 더 많이 사랑해주겠지...   라는 무의식적 동기는 없나요?

 

나 자신이 나를 사랑해야 남도, 가족도, 배우자도 나를 사랑하게 된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하십시요. 사람은 남이 나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를 버리는 것입니다.

 

만일 나를 미워하는 마음이 더 오래, 더 깊어진다면 그 결과 남도 나를 미워하게되고 나아가 남이 

나를 버리게 되는 - 결국 내가 나를 버리게되는 그런 상황을 만들게 된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용기를 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