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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736
제목 [Re]부모님 상담받도록 하는 방법은?-유사한 질문 답변
글쓴이 은행나무 첨부파일
작성일 2008-06-02 조회수 1705

부모님의 부부관계에 대해 고민하시는 분들께 드립니다.
 
이 글의 질문자 님께서 쓰신바와 같이 자녀 입장으로서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그런 동기를 가지시도록 할 수 있겠냐 하고 물었습니다.
 
당사자 분들께서 도저히 이렇게 하면 안되겠구나 하는 자각이 생기시도록 어떤 삶의 위기(경제적 몰락, 불치병, 천재지변 등), 전환점(해외 이주, 가족구성원의 별세 등) 혹은 그와 반대로 새롭게 행복하게 살 수 있을만한 특별한 계기(과거의 오해가 풀어짐, 뜻밖의 행운 등) 이라면 동기를 유발할 수 있겠지만 그 역시 사람들마다 다르므로 한마디로 말 하기는 어렵겠지요.
 
특히 자녀이기 때문에 안되는 점은 좋은 뜻으로 개입을 했더라도 어느 한 쪽을 두둔하는 일이 생긴다면 결과는 더 악화되므로, 또 부모님의 자존심을 다칠수 있으므로 관계를 더 악화시키는 오해, 왜곡을 확대시킬 수도 있고요. 그리고 위의 현상들이 지속되다가 보면 어느 한 쪽 부모님이 자녀에게 의존하여 삼각구도를 만드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렇게 되면 문제해결은 더 어려워지고 개입한 자녀는
평생동안 벗어날 수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이 글의 질문자님은 부모님의 부부관계로 인해 아내분이 어려운 형편에 처해지고 나아가서 부부관계 역시 애로가 생기는 것에 대해 염려하십니다.
질문자 님이 집중할 부분은 바로 그 것입니다.
 
이유가 어떻든 현재 두 분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어, 부모님의 부부관계로 인해 질문자님 부부가 겪게되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한 집에서 지내시기가 어려우면 분가를 한다거나, 자녀입장으로서는 해결해드릴 수 없으니 그 부분은 덮어놓고 - 남편 자신의 잘못은 아니니, 등 등
질문자님도 한 직장에서 일하시는 것이 어려운 경우, 문제로부터 거리를 두면 어떻겠습니까?
아마 아내분이 시부모님 부부관계로 부터 받는 스트레스를 부모님께 직접 이야기하여 해소할 수 있다면 감당이 되겠지만 그것이 어려울 것이라서, 남편에게 알려서 그 부담을 덜어보려고 할 것 입니다 - 이런 마음을 살펴서 위로, 배려를 해주시고 등등  
 
두 분의 갈등과 대립에 대해 모른체 하면서 일의 진행에 시간을 두고 어떤 식으로든 일처리 방향이 확정되기를 기다리는 것이지요.

 

질문자님의 부부관계 안에서의 어려움과 갈등을 부모님의 부부갈등 때문이라고 치부하고 어떻게 하더라도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기 이전에, 두 분 자신의 어떤 요인 들이 현재의 갈등을 만들었나를

찾아보셔야 합니다. 예컨대 비가 오는날 길거리를 다니는 모든 사람에게 동등하게 그 비가 내리지만

비를 피하거나 맞는 방법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지 않을 것입니다.

 

부모님 문제를 자신들 문제의 원인으로 삼는다면 질문자님 부부관계 에도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이 생길 수 있답니다. 

 

부디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