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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735
제목 어떻게 하면 부모님이 상담을 받을수 있게 할 수 있을까요...
글쓴이 김요한 첨부파일
작성일 2008-06-01 조회수 1835

안녕하세요 선생님. 제가 요새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글을 올립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도와주세요..

 

이곳에 올라온 많은 부모님 문제로 문의를 한 글을 읽고 그에 대한 답변도 보았습니다.

 

결국은 자식은 부모문제에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없다...

 

부모가 상담에의 의지가 없는한 더구나 두분다 상담을 통한 관계 회복에의 의지가 없는한

 

치료도 어렵고 효과도 어렵다는걸 알았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부모님이 관계회복을 원하게 할 수 있는지요..

그리고 어떻게 해야 부모님이 상담을 하게 만들수 있는지요....

 

 

중간에서 제가 너무 힘듦니다..

 

게다가 전 결혼해서 와이프와 3살된 아이와 3달된 아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부모님도 문제지만..와이프도 너무 힘들어 합니다. 

 

정상적인 화기애애한 시부모 모시고 사는것도 힘든데..

 

싸우는 시부모 와 함께 사는거 너무 힘들어합니다.

 

아내에게 정말 미안합니다. 구구절절 늘어놓지 않아도 어떤 상황인지 선생님께서 헤아리시리라 생각합니다.

 

 

답변글들을 보니 자식이 부모문제에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없기 때문에 

 

자신의 일에 충실해라...라고 하셨는데..

 

지금 상황이 그럴수 있는 상황도 아닙니다.

 

30년 가까이 부모님은 함께 조그만 회사를 운영해오셨고,

 

지금은 제가 그 회사에 나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해야할 업무조차도 두분 사이에서 오락가락...제가 어느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가뜩이나 사정이 어려운 회사 나몰라라하고 뛰쳐나가 제살길 찾는것도 도리가 아닌듯싶구요...

 

 

 

다투신 이유도 회사업무상의 마찰이긴 하지만,

 

그동안 그런 업무상의 마찰로 수없이 많이 다퉈오신게 감정에 쌓이고 쌓여서 

 

이제는 다툴때마다 사소한 일도 큰 싸움이 되버리고 맙니다.

 

이제 두분다 서로 안맞아서 못살겠다..이혼한다..아님 최소한 같이는 안산다...이러고 있습니다.

 

 

사실..두분이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어찌그리 이기적이신지..그동안 자식앞에서 싸우는 망신 계속 해왔으면

 

며느리가 들어왔으면...그리고 손자, 손녀가 새로 식구가 됐으면..

 

어른이 되서 그런 모습이 챙피한줄 알고 부끄럽게 생각하고 회복에 노력을 해야지..

 

이제는 이혼이다 별거다..이런 말만하고 있으니...

 

망신도 이런 망신이 어디있겠습니까..

 

부모싸움에 체면이 우선이냐..라는 질책을 하실수도 있으시겠지만..

 

어릴때부터 사흘이 멀다하고 싸우는 부모 밑에서 자라다보면..조금 사고가 뒤틀리는듯 싶습니다.

 

 

이럴거면 처음부터 며느리한테

 

우리집안은 가정을 우선시하고 뼈대있는 집안이고 격식을 중요시하는 집안이다.

 

앞으로 우리집안 살림을 이끌어갈 네가 그런 격식있는 가풍을 이어가야한다...

 

라고 말을 하지 말든지...

 

실컷 그렇게 며느리한테 위엄있게 보이려고 해놓고...이런상황을 만든다는게..정말..참...에휴..

 

더 말하면 머리만 더 뜨거워지니..그만 하겠습니다..

 

 

그동안 있어왔던 몇번의 싸움은 제가 중간에서 억지로 화해도 시켜보고 했습니다만,

 

저도 알고있습니다.. 단지 표면적인 화해라는것...근본적인 것이 해결되지 않는한,

 

같은 싸움이 계속 일어날거 라는것을요..

 

이제는 제가 중간에서 어떻게 하는게 더 안좋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속은 곪아가고 금이가는데 그냥 겉에 붕대만 새로 감는다고, 페인트만 새로 칠한다고

 

해결되는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선생님께 부탁드립니다.

 

어떻게 하면 부모님이 상담을 원하시게 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부모님이 서로 관계를 회복하고 싶어하게 할 수 있을까요..

 

알려주세요..

 

 

p.s 길게 안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글이 많이 길어졌습니다.

     속에 맺힌게 많다보니 주절주절 막 쏟아져 나왔나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