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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715
제목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글쓴이 진희 첨부파일
작성일 2008-04-21 조회수 1524

안녕하세요
올해 31살로 결혼 2년차 주부입니다
 
전 결혼전 오빠에게 가정적인 내 남편상을 말하며 난 이런사람과 결혼할꺼라 했습니다. 
오빠는 약속했구요 잘 지켜왔습니다
2년동안 가정에 별탈없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잘 지내왔습니다
 
가끔씩 팀장이 싫어서 회사다니기가 싫다는 말을 많이 했습니다

결혼2년째가 넘어들고 곧 아이도 갖기로한 터라 오빠 그럼 안된다며
왜그러는데 잘 노력해봐하며 처음에 다독거리며 설득했습니다.


그러다가 오빠가 가고싶어하는 유학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왔습니다
1년반쯤 부터 오빠는 유학에대한 로망이 생겼어요
처음엔 결혼전에도 계획이 없던걸 얘기해서 화도내며 갈려면 혼자가라면 화를 냈지만
가더라도 저랑 함께 간다면 부부는 함께해야한다해서 한편으로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오빠친구중 유학간 오빠가 부부가 함께오면 영어를 많이 안써 좋지 않다며
정말 공부를 원하면 혼자가라고 했다는겁니다
그얘길 듣고 흔들려하는 오빠 때문에 전 실망하고 화가나 말다툼을했고요
유학얘기만 나오면 전 신경이 예민해져서 대화가 결국 말싸움처럼 되버렸습니다


그러다 남편이 4월초부터 회사생활이 힘들다 팀장이 싫다며 저에게 말을했습니다
그얘기 도중 또 유학얘기가 나왔구요 전 혼자가갔다는 생각이냐고 섭섭하다며 화를 냈습니다
앞에서 언급을 못했는데요 유학을 가더라도 오빠가 모은 돈이나 시부모님께게 능력이 있으셔서 
도와주시지는 못합니다. 제가 사업을 하면서 돈을 좀 많이 모았습니다
늘 나와 함께 한다는 생각이여서 그럼 유학가겠다하면 도와줘야지 생각은 했는데
혼자 가겠다 해서 속상하고 상처받은 맘에 또 말싸움을 했고요
 
오빠 정말 이기적이다 하면서.... 그러고 전 화가나서 컴퓨터가있는 방에가
음악을 들으면 감정을 추스리고있는데 어디서 우는듯한 소리가 나는겁니다
혹시나 해서 나가봤더니 오빠가 작은방에서 서럽게 엉엉 울고있는거에요
첨엔 너무 안쓰럽고 불쌍해 오빠 욕심많은거 알아 욕심있는게 더 좋은거야하면서
같이 울면서 위로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와중 오빠는 자긴 넘 이기적인 인간이여서
결혼을 하면 안되는 놈이라며 울고 나와 결혼해서 너까지 힘들게 했다며 더 우는것이였어요
그때 제가 느낀감정은 이사람이 결혼생활이 지치고 힘들어서 포기하려고 한다는 생각에
오빠 노력하면되 그럼 괜찮아~ 했지만 아니야 난 날 너무잘 알아 난 이기적이여서
나밖에 몰라 그래서 너가 늘 희생하고 양보해야해 난 그런놈이야 하면서 계속 우는거에요
ㅠㅠ 억장이 무너지고 화도나고 그러다 시부모님의 가정사를 들었습니다
 
아버님이 바람을 자주 피우셨고 가정을 소홀히 하시고 어머니는 두번째 부인이였다며
그래서 전 또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아버님 피를 가져서 자긴 가정을 지킬수 없다는 거야뭐야
하는 생각에 전 화를 냈어요... 그러면 안되는데 그때 상황이 오빠가 결혼을 했다는거에 너무 
후회하는 모습이여서...저도 모르게 화를냈어요..
 
내용이 너무길죠...2주동안 겪은 일이라.. 죄송해요
 
그리고 제가 속상하고 화가난 마음에 오빠에게 편지를 썼어요 
그편지를 읽고 오빠는 가정을 버리겠다는 맘은 아니라고 이혼생각없다며
울면서 제손을 꼭잡았어요 몇일후 오빠가 팀장때문에 계속 스트레스 받고 가슴이 뜨거운게 
홧병인것 같다고하면서 정신과 치료를 받겠다했어요... 
그런데 전 계속 결혼생활을 힘들어하는것처럼 보여서 제가 화를 또냈죠... 이때가 젤 후회됩니다 
화내지 말고 오빠를 이해해 줄껄...
 
그런데 몇일후 맘 정리를 해야할것같다며 혼자 여행을 가겠다 하는거에요
일주일 전에도 그런얘길해서 기분은 상하지만 오빠가 정가고싶음 가라서 제주도행 비행기표를 
끊었다가 회사 여직원이 오빠보고 너무 이기적이라는 말에 티켓을 취소했다면 전화가 왔어요
전 또 그때 화를 냈죠 ㅠㅠ 그땐 제 감정이 너무 앞서 오빠 고마워 그래야했는데
내가 얘기할땐 안듣고 여직원이 뭐라하니까 취소하냐고 뭐라했습니다
정가고싶음 가는게 좋을것 같아 18일금요일에 간다구 하더라구요
 
계속 냉랭하게 지내다 1박을 밖에서 지내고 들어온후 사람이 확 바뀐거에요
처음엔 저한테 미안해서 어쩔줄 모르는 모습이였는데
여행후는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좋은 시간이였다면서 별거를 하자는 거에요...
그래서 전 우리가 연인사이면 떨어져 지내는것도 좋지만
부부는 그러면 안된다고 별거는 아닌것 같다고 설득시켰죠...
 
그러면서 제가 하나하나 다시 물어봤어요
오빠 정말 회사일 때문에 모든게 다 놓고싶어진거야
아님 결혼생활자체가 싫어서 그런거야했더니 말을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느낌으로 알았죠 회사보다 지금 나와 사는 이 생활이 힘들구나
 
그러면서 또 얘길하더라구요 팀장한테는 결혼생활이 힘들어서 회사생활두 힘들다
전한테는 팀장때문에 회사생활이 힘들어지면서 모든걸 놓고 싶었다
 
자기는 돈버는 기계로만 생각되어지고 집에 들어와도 내집이라는 생각도 안든다면 
힘들어하더라구요.. 집은 제돈으로 구했거든요...
결혼 1년몇개월 넘어서는 제 일을 거의 정리하고 오빠 월급으로만 생활을 했습니다
그래서 오빠에게 말했죠 오빠 월급이 아님 우리 이렇게 살지 못했다 
내가 이렇게 사는것도 다 오빠 덕이다 했는데도
아닌건 아니래요 자기집이 아니고 제집이래요...
 
그런데 전 이부분도 오빠가 이해 안되는게 3월말쯤 저희 아빠랑 대화중 자전거 
갖고싶다고 말해 아빠가 좋은거 사라면 2백만원을 주셨어요 
좋아서 본인 자전거랑 소품 비용만 거의 180만원돈을 주고샀는데 왜 이제 와서
제가 구한 집이라 힘들다하는거죠??
 
하도 답답해 붙잡고 계속 말했더니 그제야 솔직하게 속 마음을 조금씩 말하더라구요
사실 결혼 생활하면서 불만이 지금 터진거라구 나한테 섭섭했던게 확터졌다면서
저랑 같이있는게 힘들다하네요...ㅠㅠ
 
어제 오늘 너무 힘들어서 고민고민하다가 친한언니에게 솔직히 말해주면 이런저런 얘길했더니
딱 잘라말하더라구요 오빠가 바람났다구 그래서 지금 그러는 거라며ㅠㅠ
 
핸드폰을 봐라 통화목록을 봐라 이런저런얘기를 해줘서 조회를 해봤더니
회사 동료랑 한달 동안 40분정도 통화한게 뜨더라구요... 그분과 안친하다했는데
그러고 생각해보니 3월말에 회사분들하고 속초를 놀러갔다 온게 생각났습니다
전화도 잘 안하고 잘 안받아서 화가 났었는데 여러사람이랑 있어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이런저런 정황을 보니 그여자분이랑 뭔일이 있는건지... 
 
새벽에 안방갔더니 오빠가 잠에서 살짝 깨있더라구요 그래서 모르는척 하고 물었어요
오빠 힘든데 나말고 오빠에게 위로가 되는 사람이있어?
회사 분들하고 친하니까 이런저런 얘길할수있잖아
그랬더니 그런얘길 할정도로 친하지 않다구 하더라구요ㅠㅠ
그러면서 저에대한 애정이 많이 식었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예전처럼 지내기 힘들다고ㅠㅠ
 
옛날엔 싸울때 제가 쎈척을 많이 했는데 갑자기 오빠가 이렇게 
나오니까 오빠를 더 다독거려줄려는 맘이 앞서 자꾸 말을 걸어요
답답하거나 서운한거 다 말해 그래야 내가 알고 고치지
했는데도 자신이 문제라면서 저한테 미안하게 자꾸 울지말라고 해요
 
전 어떻게 해야하나요??
 
너무 길어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답변 꼭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