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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716
제목 [Re]부부문제 상담입니다
글쓴이 은행나무 첨부파일
작성일 2008-04-22 조회수 1653

질문자 님

 

참 답답하고 억울하시겠습니다.

 

힘든 일이 있어도 참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더 나은 내일이 있겠지 하면서 남편에게 먼저

접근해서 갈등을 해결하려고 노력하는데 남편은 그런 마음도 몰라주고 지속적으로 질문자님 만

탓하니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정말 안타깝군요.

 

부부관계란 가장 가까운 사이이면서 또 한편으로는 주고-받는 상호작용이 가장 면밀하고 첨예하게

이루어지는, 야박한 관계랍니다.

 

- - - " 회사도 다니기 싫었는데 억지로 참고 다닌거 사표 쓸것이고 니가 이혼을 해주든 안해주든
내맘대로 살꺼야. 왜 내가 니뜻대로 살아야해? 나 내마음대로 살꺼야" 라는게 남편의 뜻입니다.

 

위 내용을 볼 때 아마 남편분은 자신이 아내의 뜻에만 맞추어살아가는 것이 싫고 그런 부분이

짜증이 나는 모양입니다.
사실 객관적으로 보면 회사를 다니는 것, 아내가 원하는 바를 들어주는 것 등이 자기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부부들은 스트레스 상황이 되면 그 것을 모두 배우자에게 돌리는 버릇이 

있지요.

 

남편분은 이미 오래전 부터 원가족 관계에서 잔소리, 참견 등에 대해 매우 좋지 않은 경험을 가진듯

한데, 그런 과거의 경험을 아내에게 투사하고 확대시켜서 느끼게 되면 매사에 힘들고, 혐오스러운

느낌을 가지고 부부관계를 손상시키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점을 살펴보시고 남편의 극단적인 태도, 행동에 함께 말려들어서 부부생활을 더욱 악화시키지

않도록 노력해보시면 좋을 것입니다.

 

용기를 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