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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714
제목 부부문제 상담입니다
글쓴이 김희식 첨부파일
작성일 2008-04-20 조회수 1515

저는 서른살에 결혼 4년차 여자입니다. 남편은 저와 동갑이구요.

스물여섯에 결혼해 스물일곱에 남자아이 하나 낳고 살고 있습니다.

연애기간이 무척 길었어요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만나 서로 다른사람 만나보지도 않고 스물여섯에 결혼했으니요

지금 문제는 남편이 도저히 저와는 못살겠다고 이혼하자고 합니다.

지난주 일요일부터 지금까지 집을 들어왔다 짐싸서 한 이틀정도 안들어왔다 하고 있구요.

항상 부부싸움후엔 이혼소리가 나옵니다.

 

그동안은 제가 달래며 넘어갔습니다. 내가 잘할테니 마음 풀어라. 이런식으로요...

결혼전에도 그렇게 싸움후 헤어지자 하면 달래고 이랬던게 결혼후도 똑같네요

싸움의 이유는 거의 사소한거이지만 남편은 저를 정말 화나게 해놓고 제가 욱하고 화를 내면

너랑 못산다. 이러는게 반복입니다.

 

지난주 일요일의 싸움을 예로 들면 결혼식에 갈 예정이었는데

저는 저 씻고 단장하고 아이 씻기고 옷입히고 남편 와이셔츠 다리고,...

보통 여자들이 그렇죠^^ 그러고 정신없이 셔츠를 다리고 있는데

또 와서 제탓을 하더라구요"너땜에 늦었자나!"

하루이틀도 아니고 번번히 참고참고 넘어가다가 제가 또 화를 버럭 냈지 모에요

벌떨 일어나 팔둑을 세대 때렸어요 왜 모든게 다 내탓이야 제발 내탓좀 하지 말라고 하면서요

혼자 씩씩거리고 결혼식에 가더군요... 아이는 옷 다 입혀놓고 아빠가 나가자 울고불고 

 

그러고 나선 지금까지 이혼을 꼭 해야겠다며 저와는 말도 안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아이도 너가 키우면 내가 안볼께 대신 내가 키우면 너도 아이볼 생각 평생 말아

부모님집에도 안가 난 혼자 살꺼야. 나이 서른에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살기 싫어

회사도 다니기 싫었는데 억지로 참고 다닌거 사표 쓸것이고 니가 이혼을 해주든 안해주든

내맘대로 살꺼야. 왜 내가 니뜻대로 살아야해? 나 내마음대로 살꺼야'

라는게 남편의 뜻입니다.

 

저라고 안힘든거 아닌데 그리고 남편이 힘든거 모르는것도 아닌데

사는게 다 이런거 아닌가? 라고 생각하고 힘들어도 아이와 남편생각에

난 억울하고 뭐고도 없는데 본인은 무척 지긋지긋하다네요

저역시 맞벌이 하면서 돌아와 아들과 놀아주고 살림하고 저도 가끔 숨통 막히긴 해도

워낙 저는 성격이 낙천적인 편이라 괜찮아 질꺼다. 언제까지 이렇지 않을꺼야

집도 늘려 갈꺼고 급여도 올려받으면서 아이도 잘키우고 둘째도 낳고 이런생각에

그냥 힘이 납니다. 특히 아이를 보면요

 

결혼전에도 남편은 누나와 어머님의 잔소리에 항상 집나가 살고 싶다는둥

꾸지람을 받고 난후는 자기방에서 나오지 않고 식구들이 다 잠들면 혼자 나와 라면을 끓여먹고

했답니다. 저도 알고 있었던 사실이구요.

 

어제는 늦게 들어와 저에게 이혼서류 준비하게 주민등록증을 달라고 하더라구요.

사실 전 어제 다른 상담소에서 상담 받고 왔습니다.

남편과 함께 상담이 필요하다고 하시더라구요..

(그곳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글을 올려도 조금있다 자꾸 없어지고 해서

다시 가서 상담받기전에 꼭 여쭤보고 싶은데 그게 안되니 도움을 받을곳을 찾던중 이곳을

알게되었네요. 저와 남편의 회사와도 가깝구요^^ 정말 같이 가서 소장님 상담을 받고싶네요)

꼭 남편과 함께 상담을 받고 싶은데 지금은 남편이 분노가 전혀 가라앉질 않아요

그러면서 저한테 내뱉는말이 일단 아무렇지 않게 대하고는 있지만 저도 언제까지 버틸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이러한 상황에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