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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692
제목 [Re]남편의 무능력함에 지쳐갑니다
글쓴이 은행나무 첨부파일
작성일 2008-02-20 조회수 1496

질문자 님

 

몸도 무거운데 얼마나 어렵고 힘드십니까?  정말 안타깝군요.

 

마침 질문자님께서 '교과서에 나와있는 것처럼 그냥 이해하면 되냐?'고 하셨으니

그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해하면 되는 것은 맞지만 그 이해라는 것이 그리 쉽게 는

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해가 되지 않으니까 배우자더러 바꾸어라, 변해라, 다른 남편들을

좀 보아라 얼마나 잘하냐?, 안바꾸면 이혼하자, 등등 수없이 많은 시도를 하는데 그 목적은 물론

잘 살기 위해서이지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보다 잘, 행복하게 살아보기 위해서, 정말 남보란듯이 잘 살아보고자 그런 

시도와 노력을 하는데 결과는 당초의 목적과는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노력하지 않으니만 못한 결과에 더 절망하게 되는 경우도 많이 있답니다.

 

배우자를 이해하고 부부생활의 질을 바꾸는 것이 부부상담의 목표이지요.

상담을 통하여 보다 구체적이고 분명한 도움을 받으면 좋을 것입니다.

우선 간단한 조언을 드립니다.

 

@ 자신의 요구, 기대의 수준을 낮추어보십시요.

@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남편의 그런 역기능적 모습 안에는 자신도 통제하기 어려운 원인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부분을 측은하게 여겨서 기다리고 알면서도 가끔은 모른체 덮어주는

   태도를 보일 수는 없을까요?

@ 현재의 남편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후회스럽고 내가 왜 저런 남자와 결혼을 했을까 라고

   가슴을 치고 싶지만, 잘 살펴보시고 결혼을 결정하는데에 영향을 미쳤던 바로 그 부분이

   지금은 남편의 약점(한 개의 동전에 앞, 뒤 부분이 있듯이)이 되어 부부관계에 어려움을 가져온 것은 아닐까 생각 해 보십시요. - 자기 자신의 의식적 무의식적 동기가 깔려있으리라는 의미 입니다.

 

부디 용기를 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