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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674
제목 남편에게 미안하단 말 듣고 싶어요
글쓴이 sky 첨부파일
작성일 2008-02-01 조회수 2136

상담받고 싶은데 어디 가서 받을 용기가 안나서 글 적습니다.

결혼 5년째 부부고 3.4세 연년생 아이가 있습니다.

맞벌이구요

남편에게 너무 서운한건요. 

남편에게 일순위는 아이들, 이순위는 시댁식구들입니다.

사람이 많이 고집세구요 까다롭구요.괭장히 고지식하고 가부장적입니다.

제가 없으면 자기손으로 밥한번 차려먹지 않는 사람이니까요

우리부부가 싸울때는 꼭 아이들이 아프거나 시댁식구들과 관련된 일들때문에 다투게 됩니다.

일예로 남편이 일주일동안 출장을 간사이 아이들이 장염에 걸려 고열 구토 설사를 하며 아팠습니다.

저는 밤새며 눈물로 아이들을 간호하고 거의 녹초가 될정도로 힘들었건만 남편은 돌아와서 혼자 고생했다는 말한마디를 하는것이 아니라 어떻게했길래 애들을 장염에 걸리게했냐면서 화를 냅니다.

또는 기침하는 아이 이불안덮어주고 잔다고...심지어는 장모님이 깨끗한 행주로 아이 입을 닦이는 것을 보고 신랑이 뭐라고 해서 우리 엄마 다시는 우리집 안온다고 가셨습니다.

할말 안할말 가리지를 못하고 아내에게 말한마디 따뜻하게 한적이 없습니다.

저도 직장생활하면서 연년생 두 아이 키우느라 너무 힘듭니다. 

제가 남편에게 정말 미안하단말 듣고 싶은 건요.

몇개월전에 남편이 휴가여서 작은애를 보고 있었고 작은애가 열감기가 약간 있었습니다.

갑자기 회사에 일이생겨 직원모두 퇴근하지 못하고 늦게까지 남아야 할 일이 있었습니다.

요즘세상이 어디 애있는 엄마사정 봐주나요? 저는 애가 감기가 거의 나을 무렵이었기에 전화로 늦게됨을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애가 아픈데 늦게 오냐고 상사바꾸라고 소리지르는 바람에..

결국 상사가 받아 거의 30분간을 통화했습니다.

전 지금도 상사와 사이가 좋지 못합니다. 아무리 제가 일을 잘해도 비위를 맞춰도 시비를 걸고 전 그럴때마다 남편의 그런 행동이 인간으로서 한 인격체로서 이해가 안되고 억울합니다. 그 사람때문에 제가 사회에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것이..

그 일이 있은 후 다시 관계가 회복되는듯 했지만 계속 남편과 트러블이 생깁니다

제 안에 그일에대해 남편을 용서하지 못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저또한 계속 회사에서 그일로 인해 상사로부터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니까요 

게다가 요번에두 아이들때문에 다투게 되었는데 3주동안 물리치료를 받고도 왼쪽 손으로 무거운것을 들수가 없을정도로 다투었습니다.

그리고 싸울때 저에게 남편이 한 말이 제 가슴에 상처로 남아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남편이 저에게 폭력가정(장모님이 우리세대처럼 그렇게 살지말라고 하신 말듣고)에서 자라서 가정교육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다고 말하는데 저 그말듣고 괭장히 충격받았습니다. 마음에 그말이 계속 맴돌아서 속병이 생길 정도입니다.

저도 약간 피해의식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거의 한달째 말안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전 지금 직장생활하면서 두아이 키우는 것도 지쳤구요, 남편이 회사에 전화해서 제 자존심을 꺽어논일 , 폭력, 말... 모든 것들이 제게 너무 큰 상처가 되어 병이 될것 같습니다.

항상 제가 먼저 화해를 시도했지만 이번만큼은 남편에게서 정말 미안하다는 말을 들어야 이사람과 관계회복이 될 것 같은데...

남편또한 요동이 없네요.

이런 사람 어떻게 해야 할까요. 또다시 제가 화해를 시도해야 하나요? 그러긴 너무 싫습니다. 마음에서 용서를 못하고 있으니까요

이혼하고 싶은 맘 굴뚝같지만 앞으로 이런사람과 살 내 인생이 너무 안타깝지만 아이들때문에 그러지도 못하구요. 이혼한다해도 아이들 주지 않을 사람이라서..

자기 잘못을 전혀 인정하지 못하는 남편을 어떻게 변화시킬수 있는지 방법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