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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614
제목 [Re]남편과 대화가 안됩니다.
글쓴이 은행나무 첨부파일
작성일 2007-10-28 조회수 1443

질문자 님

 

얼마나 힘드십니까? 정말 안타깝군요.

 

부부생활 이란 하루하루 처리하고 감당해야할 생활사건 속에서 어떤 절충과 타협을 하여

어떻게 이 순간을 무난하고 편안하고 나아가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가를 의식하고 노력하는 가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지는 과업이랍니다.

 

질문자 님도 그런 상황을 이미 느끼고 열심히 견디고 이겨내려고 무척 애쓰시는 모습을 상상 할

수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그런데 남편분은 원래 무뚜뚝하고 냉정한 편이라고 하신 것과 같이, 성격이 그런 타잎으로 그 자신

에게 익숙하게 몸에 배었다면 고치는 것은 어렵다는 점을 아실 것입니다. 특히 부부간에는

상대배우자야 말로 나의 약점을 이해하고 받아주어야 진짜 나를 사랑하는 것이다 라는 아주 강한

전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배우자가 나를 고치려고 한다면 절대 받아들이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현상이 남에게는 양보를 하지만 배우자에게는 양보를 하지 않는 결과를 가져오지요...

 

어린 시절 부모님 으로부터 받은 상처는 사람들이 가장 극복하기 힘든, 본인 자신도 알고는 있지만

그 상처로 인한 결과(좋지 않은)를 해결하거나 변화시키기가 어려운 자신의 과제로 남아서

어떤 경우 평생을 당사자에게 영향을 주는, 흔히 말하는 '팔자' 와 같은 그런 것이랍니다.

 

결혼생활을 무난하게 지속하려고 하신다면 정말 어렵겠지만 - 이런 말씀을 드리는 제 마음도

무척 안타깝습니다. - 남편분의 모습을 이해하는 식으로 , 무슨 요구, 판단 그런 것을 생략하시고 

덮고 넘기고 그렇게 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용기를 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