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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1222
제목 [Re]자신의 가정폭력을 부인의 "의붓증"책임으로 돌리는 사람~~
글쓴이 은행나무 첨부파일
작성일 2007-10-18 조회수 1926

질문자 님

 

참 궁굼하고 답답하시겠습니다.

정말 부부관계란 남들은 모르는 것이며 오리무중 이군요...

 

보통 부부들이 싸움을 할 때 극단적인 표현을 하는 것은, 진심이 그렇해서 라기보다는 혹시 더 

나빠질 것을 우려해서 그렇게 되지 말고 잘 살아보자는 기대와 소망을 '내가 지금 화가 났어' 라는

강력한 심정에 담아 혹은 일부러 상대에게 충격을 주려는(즉, 나에게 잘해줘) 생각 때문입니다.

 

말이 표현하는 액면 그대로로 해석하는 것은 말을 하는 자기 자신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그 이면의 의도를 알아차리고 상대배우자가 결혼초기(연애시절)에 약속했던 바대로 나를 위해주라 는 메시지 인 셈입니다.

 

그 분들 경우 자세한 이유는 알수 없지만, 현재 문제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남편이 아내의 의붓증을 거론한다면, 아내에게 과연 그게 사실이며 근거가 있는 주장인지,

앞으로도 그럴만한 가능성이 있는것인지, 아닌지 그리고 갑자기 이혼 소송을 취하하고 다시

결혼생활을 지속하고자 하는 근거(아주 현실적인, 추상적이지 않은) 는 무엇이고 정말 앞으로는

과거의 되풀이(폭력)를 하지 않고 편안하게 살 수 있는지 - - - 주위 분들은 한 달도 계속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데 등 을 아주 솔직하게 이야기 해보십시요.

 

폭력행위가 만성적으로 이어졌다면 가해자 뿐 만 아니라 피해자 역시 그 결과에 기여한 바가

있는 것입니다(비중은 다르지만). 또한 그런 생활을 20년 이상 지속해왔다면 현재의 상황에

익숙해진 나머지 생활여건이 달라진다는 것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이 따르는 것이 사람의 심정

이랍니다.

 

이와 같은 여러가지 사항들을 감안하여 분명하고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시고, 그 결과를 놓고

당사자 분들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