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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1201
제목 [Re]사랑하지 않는 남편과 결혼을 하고 살고 있어요.
글쓴이 은행나무 첨부파일
작성일 2008-12-19 조회수 2455

질문자 님
 
얼마나 답답하십니까?
 
결혼식 전 날까지 무슨 사유가 생겨서 결혼을 못하게 되기를 바라셨다니
현재 당면하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서도 자신의 탓을 할 수 밖에 없으니 더욱 답답하고
힘드시겠습니다.
 
특히, "일주일에 1~2번 정도로..소리지르고..
싸우는 이유는 다 제가 시비를 거는거구요. " 이렇게 지내시니 본인 자신이 스스로를 자해하는 것
아닙니까? 먼저 시비를 걸어 부부싸움을 한다면 게다가 자신이 그렇게 먼저 시비를 거는 것 까지
의식을 하면서 그렇게 한다면, 결국 내가 나를 괴롭히는 결과가 되는 것이지요...
 
이혼하고 싶은 생각을 한다고 하셨는데 이혼과 위와 같이 자신을 자해하는 것과는 다른 일입니다.
이혼 역시 잘되거나 더 이상의 고통을 받지 않고 끝내고자 하는 즉, 더 나아지기를 위해 취하는
하나의 사회적 방법 임에 비하여 자해는 그것과는 반대로 자신이 더 열악하게 되는, 손상되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 이미 결혼한거 신랑한테 마음 붙여가면서 살아볼까 생각해보지만 정말 쉽지 않아요.
어떻게 하면 남편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정을 붙일수 있을까요? " 
남편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정을 붙이는 것이 이루어 지려면 본인 자신의 노력이 수반될 때에 가능해진답니다. 남편의 모든 행동이 자신의 맘에 들지 않아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지르시는데 그 결과가 어떻습니까? 그렇게 하시면 그 다음 본인의 기분이 좋아지거나 혹은 남편의 모든 행동이 자신의 마음에 들게 됩니까?
 
남편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정을 붙이는 것은 자신의 마음가짐에 달려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장점, 단점이 있으니 찾아보시면 남편의 좋은 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매번 아내가 먼저 시비를 걸고 싸움을 벌려도 남편이 이혼을 요구하지 않고그냥 넘어가신다면 남편은 매우 성격이 원만한 분 같습니다. 이 외에도 남편분 에게는 다른 장점이 있을 것입니다. 특히 
나는 이쁘고 직장도 좋고, 남편은 그게 아니고 - - - 이런 눈으로 보신다면 두 분의 거리를 좁히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사랑하지 않음을 알면서도 결혼을 했고 결혼을 유지하려고 빨리 아이를 낳고 이혼을 생각하면서도 정을 붙이고 살기를 원하고  하는 등등의 이유는 모두 질문자님 자신의 것입니다. 스스로에게 그 책임이 있다는 말이지요. 이런 결과를 얻게된 동기가 자신에게 있으니 인생을 제대로 살기를 원하신다면 이 결과를 정리할 때에 적어도 이 경험을 통하여 배운 것(얻은 것)이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에게 주어진 단 한 번인 삶의 기회를 알차게 살아내어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요?.. 
 
사랑의 유효기간은 3년이라는 말이 있지요? 사랑이라는 것은 열정, 친밀감, 개입(관여, 책임, 헌신) 
3가지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질문자님이 생각하는 사랑의 개념을 바꾸어 보거나 그 비중을 다른 부분으로 옮겨보거나 사람을 보는 눈을 조건에만 두지 마시고, 그 본질에 두고 아내로서도 

중요하지만 아이의 어머니로서의 본분, 우리사회에서 중요한 직책을 담당하는 교사로서의 수행 등등을 고려하여 자신의 삶에 충실하도록 노력해 보십시요.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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