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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1202
제목 [Re]남자친구
글쓴이 은행나무 첨부파일
작성일 2008-11-21 조회수 2048

질문자 님

 

많이 힘들겠습니다. 참 안타깝군요.

 

사랑하는 사람이 잠시나마 다른 사람과 어울려서 나를 배신했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 얼마나

섭섭하고 원망스럽겠습니까?  헤어지는 건 자신도 없고, 싫고 게다가 시간이 약일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니 정말 어렵겠군요.

 

이런 상황을 견디기 위해 좀 더 다른 부분을 살펴보시면 어떨까요?

지금 질문자님이 힘들어하는 이유에 대해서 말입니다... 상대가 나만을 사랑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야, 나를 속였어, 나에게 주어야 하는 사랑을 다른사람에게 주다니 용서할 수 없어, 나를 전과 같이 사랑하지 않는거야...  등등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파악하시고 그 이유가 과연 자신을 그토록 어렵게

할만한 것인지 스스로 물어보십시요.

 

질문자님은 이전의 이성교제에서 상처를 받았던 모양입니다. 그 때 일을 떠올려 보십시요. '여태껏 만났던 나쁜남자들, 은 질문자 님이 원하는만큼 채워주지를 않았거나 혹은 질문자님이 채워주는 것 만큼 돌려주지를 않았거나 했던 적은 없었는지요? 그에 비하여 지금 상대는 질문자님이 원하는 만큼 채워주며 자신이 원하는 것은 요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성교제도 그러하지만 특히 부부관계는 서로 주고받는 상호교류가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어느 한쪽은 주기만 하고 다른 한쪽은 받기만 하는 관계란 오래 지속될 수가 없답니다. 사람의 본성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 한계를 벗어난다면 반드시 부작용이 생길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6월에 생긴일, 부분 편집되기를 바라는 그 일도 생각해보면 질문자님에게 채워주기만 하다가 생긴 부작용일 수 있을 것입니다.

 

질문자님이 진심으로 그 상대와 헤어지지 않고 함께하고 싶다면 마음이든, 물질이든 주고받는 것의 

균형을 이루고 그것이 유지되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진솔한 사랑은 상대의 부족함, 한계, 본능 이런 모든 것들을 존중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한 상호간의 

현실을 서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가운데에 만들어 지는 것입니다.

 

일방적으로 내가 받아야만 상대가 나를 사랑하는 증거이다 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미성숙한 생각임을 아시고, 이런 과정을 자기성장을 하는 기회로 보시고 스스로를 다져가시기 바랍니다.

 

용기를 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