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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1089
제목 부모님의 갈등으로 문을 두드립니다.
글쓴이 최혜정 첨부파일
작성일 2010-07-06 조회수 1869

안녕하세요...

정말 답답한 마음으로 한숨을 내쉬며... 글을 작성합니다.

저는 31살의 아기엄마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56세, 57세 한살 차이이시구요...

시골에서 동네 결혼을 하셨습니다.

 엄마의 말씀으로는 아빠가 죽자살자 쫒아다니고 협박해서 결혼을했다고 합니다. 물론 엄마도 싫지는 않으셨겠죠...

그리고 결혼을 하셨고.. 결혼하시자 마자 저를 가지셨습니다.

그때 저희 부모님은 시골에서 양계업을 하셨습니다. 그때는 자동화시설이 아니어서 무척 힘이 부치셨죠.. 그런데 저희 아버지는 1남3녀로 집안의 사랑을 독차지 하셨지요.

저의 할머니도 고생을 많이 하셨거든요.. 할아버지의 외도로 혼자서 1남3녀를 홀로 키우셨거든요.. 

그래서 그런가 어려운 일을 모르고 자라셨던거 같아요.. 저희 할머니도 항상 저의 아버지만을 챙기셨으니깐요.. 

아빠의 구타는 결혼과 동시에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엄마가 지금 뒤돌아 생각하면은 엄마는 단지 이집에 머슴으로 시집을 왔다는 생각을 했다고 해요.

이런 생활이 지속은 되었지만 결정타는 제가 출산을 하고 나서 였습니다.

저는 신랑과 주말부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신혼집은 친정과 가깝구요..

출산을 하고 나서 저의 신혼집에서 산후조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친정과 가깝고 농번기가 아니기에 산후조리를 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산후조리를 해주신다고 오시면은.. 밥 챙겨주시고.. 잠시 저의 친정..그러니깐 집에 다녀오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던거였습니다.

춤 교습소... 흔히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불륜의 장소라는 곳에 가시게 되었던거예요.

그 사실을 알게된 우리 아빠.. 친구분을 통해서 알게 되셨는데... 친구왈 '와이프단속 잘 해라' 

비꼬는 식으로 이야기를 꺼낸거예요... 

그 뒤로 엄마의 예전 거짓말은 다 탈로가 났습니다.

친구 딸 결혼식 있어서 갔다온다고 해놓으시고는 춤배우는 사람들끼리 일일로 놀러다녀오시고...

그랬습니다...   

저의 아버지는 지방의원을 하셨습니다. 이번에 임기가 끝나셨구요...

그러니 아버지 입장도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아빠의 방법이 잘못된거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그 뒤로 아빠는 술을 드시게 되면은 엄마에게 많은 구타를 하셨구요...

엄마는 도망을 다니시고.. 아빠는 음주운전으로 엄마를 찾으러 다니시고... 

몇일전 아빠가 동창회에 가셨는데 친구분이 또 저희 아버지를 놀리셨나봅니다.

'와이프단속 잘 하라고'라는 식으로... 술도 드셨고.. 집에 와서 엄마에게 또 구타를 하셨나봅니다.

전 시댁에 가 있는 상황이었구요.. 

그 날로 엄마는 집을 나가셨습니다. 저희에게도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 답답합니다.

그리고 아빠가 어제 전화가 왔습니다. 내가 없어져야 되겠다며...걱정이 되어서 친정으로 향했습니다

서울로 직장생활을 하신다고 합니다. 자식된 입장에서 걱정이 되어 저랑 여동생은 반대를 했습니다

지금 나이에 직장생활도 힘들고, 영업쪽 일을 하시게 되면은.. 현재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데...

술자리도 가져야지 되고.. 건강상으로도 안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농사를 짓고 있는 땅을 모두 팔아버린다고 하십니다. 

노후대책도 제대로 해놓지 않은 상태에서 땅마져 팔아버린다면은.. 그렇다고 사업(장사)한번 해보지 않으신 분들이 무슨 순간판단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지금 까지 할머니께서 할아버지 나가시고 혼자서 지켜오신 땅인데 할머니가 얼마나 서운하게 생각하시겠어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동생이 아빠에게 권했습니다 정신과 치료를...

정신과 치료를 받아보기 전에 상담센터에 의뢰를 하고.. 그렇게 하고도 안된다며은... 

다른 방법을 또 찾아봐야지 될거 같습니다.

저의 신랑한테도 창피하고.. 동생들도 아직 결혼도 못했는데...

여동생은 10월 결혼예정이고.. 남동생은 아직.. 결혼에 대한 두려움이 앞설까봐 걱정도 앞섭니다.

남동생은 집에도 들어가기 싫어하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