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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1066
제목 [Re]너무 복잡해요
글쓴이 은행나무 첨부파일
작성일 2010-01-12 조회수 2293

질문자 님

 

정말 안타깝군요.

 

현실생활의 부담이 삶 안에서 많은 영향을 줍니다. 금전적으로 너무 큰 부담이 된다면 분가보다는

함께 지내면서 지금보다 나은 상황이 되어야 하겠지요.

 

또한 분가를 한다고 하여, 가족간 갈등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고 과거의 상처는 남아있게 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문제 상황에 당면하여, 질문자님이 아내를 두둔하는 것입니다. 그 순간의 판단, 선택 일 뿐 질문자님의 태도, 행동이 부모님을 소홀히 여겨서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전제를 갖고 하는 것입니다. 

 

그 효과는 이렇습니다. 아내는 남편이 부모님보다 자신을 더 소중히 여긴다는 사실을 체험하게 되어 

이전의 답답함, 고통에서 다소 벗어나게 됩니다(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남편이 부모님을 소홀히 여겨서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고, 이 부분을 아내에게 알릴필요는 없지만, 부모님이 아들이

달라졌다고 주장하실 때, 결코 그런 것이 아니라고 부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두둔하는 것이 사리에 맞고 합리적이어야 합니다).    

 

부모님께 실망을 드리게 될까봐 망서리고 결단을 할 수가 없겠지만, 시작이 중요합니다. 한 번만

해보시면 그 다음에는 그다지 어렵지 않고, 가장 중요한 점은 질문자님이 원만한 부부생활을

하는 것이 효도 라는 사실이지요. 그리고 현실적 한계 즉 분가를 하면 더 힘들어지니 이렇게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부모님도 아시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자식을 이기는 부모는 없다고 합니다. 결국 삼각관계 의 다툼에서 부모님은 자식을 내칠 수가 없기

때문에 나중에는, 괴롭더라도 인정을 하실 겁니다.

 

순발력과 굳은 신념을 가지고, 부모님이 이 순간 섭섭해 하실지라도 잘 살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행복을 찾아야 합니다. 

 

하면 안되는 것은, 부모님을 설득시키려고 길고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는 변명이 되고 

부모님 입장으로는 아내를 편들고자 자신들의 주장을 무시하는 것으로 느끼십니다. 부모님이

섭섭해하시면 즉시 사과하시고, 때로는 부모님 앞에서 아내를 꾸중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위기를 극복하시기 바랍니다.  

 

용기를 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