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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1052
제목 아내의 태도
글쓴이 kamui01 첨부파일
작성일 2009-12-14 조회수 1694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제 막 결혼 2년차를 넘긴 2살 딸을 가진 남편입니다.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객관적인 평가를 받아보고 행동을 옮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여기에 글을 남깁니다.
1. 다른게 아니라 제 불만은 아내의 인생을 대하는 태도입니다.
결혼전에 연애때부터 조금씩 느꼈지만 뭔가하려는 의지가 굉장히 약합니다.
아내는 대학졸업후 결혼전인 28살까지 백수였습니다.
특별히 뭔가 도전한 적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장인어른 장모님이 뭔가 해보라고 특별히 강하게 충고하거나 권유하지는 않았던거 같습니다.
그냥 매일 12시쯤 일어나서 밥먹고 인터넷하고 tv보다가 낮잠자고 그런 생활의 연속이였습니다.
사실 문제가 거기서 온다면 고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무얼하려고 하면 항상 이건 무엇 때문에 안되고 이건 이것 때문에 안되고 매일 안되는 것만 생각하고 안 하려고 합니다.
결혼후에도 하고 싶은거 찾아서 해봐라 내가 다 도와주겠다고 몇번이고 격려해봤습니다. 그런데 항상 답은 비슷합니다.
육아도 굉장히 수동적입니다.
먹이고 입히고 씻긴다는 기본적인 것 외에 다른 엄마들은 아이에게 뭔가하려고 애쓰는데 와이프는 귀찮으니까 하기 싫다는 태도입니다.
인생 편하게 살고 싶으면 자기나 그렇게 살고 망하면 되지만 지금은 한 가정의 엄마와 아내로서 자기 역할을 못하면 다른 구성원이 피해를 보니까 전 그런게 싫습니다.

2. 그리고 굉장히 게으름니다.
지금 현재 저는 미국에서 대학원 다니고 있는 유학생입니다.
유학생활 하기전에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지냈습니다.
저희 집안의 사정상 부모님이 미국에 계셨고 그래서 결혼하고서는 몇 개월동안 한국에서 와이프랑 제 동생이랑 3명이서 살았습니다.
동생은 항상 늦게 다녀서 별로 만날일도 없었고 와이프도 특별히 누구를 위해서 집안일을 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밥을 잘 못 먹었습니다.
특별히 일어나서 차리라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갈때는 좀 일어나서 배웅이라도 해주길 바랬는데 그게 너무 서운했습니다.
제가 나가도 11시정도까지 항상 자고 집안 일도 잘 안했습니다.
그러다가 미국으로 유학을 오면서 부모님과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부모님도 와이프가 게으른게 굉장히 마음에 안 드시나 봅니다.
어머님이 저랑 둘이 있으면 항상 게으른거 불평하십니다.
사실 와이프가 아침에 항상 11시정도에 일어나셔도 어머님은 몸이 안 좋은걸수도 있다고 아침은 어머님이( 참고로 어머님 아버님 두분이 가게를 하셔서 아침에 나가십니다.) 저녁은 와이프가 하자고 하셨습니다.
와이프가 시보모님과 만날시간은 항상 저녁밖에 없습니다.
시부모와 산다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라서 특별히 잔소리는 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시부모님이 일나가시는데 최소한 일어나서 인사는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제가 학교를 갈때도 잘때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가끔 못 참겠으면 와이프한테 말합니다.
최소한 나갈때 부모님께 인사는 하고 자라고..
그러면 매번 화내면서 삐치곤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잔소리 할때 와이프가 한 말이
" 나는 게으른 걸 고칠 생각이 없다. 잔소리하지마라.짜증난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누군가 얘길해서 고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성격이 정말 뭔가 꿍하게 마음속에 담아두는 성격이라 저도 피곤합니다.
마음같아선 장모님이나 처제가 좀 잘 말해서 고쳐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참고로 장모님이 예전에 시집살이를 심하게 해서 와이프에게 집안일을 하나도 안 가르쳤습니다. 나중에 많이 할거라고. 근데 태도정도는 가르쳤여야하는거 아닌가요?)
정말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가 계속 말해서 고쳐야 할까요 아니면 장모님이나 처제의 도움이라도 받는게 현명할까요
이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마당에 항상 옆에 수렁을 두고 사는 기분입니다.
남처럼 살고 싶어하면서도 노력을 안 합니다.
아니 오히려 더 잘 살아야한다고 합니다.
근데 다른 사람들의 반도 노력을 안합니다.
저도 지금 굉장히 바쁘고 힘든 시기인데 집안도 안정되질 않아서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 방법인지 충고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