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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1015
제목 [Re]선생님..저 좀 도와주세요
글쓴이 은행나무 첨부파일
작성일 2009-09-09 조회수 1551
질문자 님
 
얼마나 놀랍고 걱정이 크십니까? 충격을 받아 답이 안나온다고 생각을하니 남편에게 무엇이라고
말을 해야할지 막막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냥 넘어가는 것이 좋은 방법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무슨, 어떤 이야기를 해서라도 현재의 어려움을 잘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지요.
 
이야기를 나눌 때에 - - - "너무 가정에 무관심해서 빌며 애원한적도 있건만, 이렇게 자기만에 쾌락에 빠져 즐기고 있었다는 사실에 도저히 용서가 안됩니다 - - - " 라는 관점으로 접근하시면
좋은 결과를 얻기는 어렵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남편의 모습은 쾌락에 빠져 즐기기 보다는 자신도 극복하기 어려운 스트레스나 문제에 당면하여 역기능적 상황을 경험하고 있다는 관점으로 보는 것이 문제해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나쁜 행동 등으로 비판하기 보다는, 어려운 일이지만, " 당신이 참으로
힘든 일이 있어서 그런 방법으로 도피할 수 밖에 없었구나... " 라는 관점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남에게는 용서가 쉬워도 부부, 가족간의 용서는 그래서 어려운 것이지요.
왜냐하면 그 용서에 수반되는 심리적, 신체적, 물질적 부담을 감당해야 하므로 그렇습니다.
  
다행히 질문자 님에게는 신앙이 있습니다.
신앙에 의지하여 어렵더라도 힘을 내어보십시요.... 그리고 진정으로 부부관계 개선을 원하신다면 
자신을 남편의 아내로 보는 것에서 잠시 벗어나 어려운 일이지만, 마치 치료자의 입장이 되어서 
남편을 이해하고 그의 회복을 위해 그의 편이 되어줄 수 있다는 마음으로 대하시면 분명히
좋은 결과를 보실 것입니다.
 
용기를 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