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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180
제목 부부간 신뢰에서 공감이 나오는 이유
글쓴이 은행나무 첨부파일
작성일 2013-07-26 조회수 2697
1990년대 이탈리아의 작은 도시 파르마에서 뇌의 특정 영역의 기능을 찾기 위해 원숭이를 대상으로 연구를 하였다. 이들은 원숭이의 뇌에서 운동 명령을 내리는 부위라 추정되는 곳에 전극을 삽입하여 원숭이가 땅콩을 집을 때 활성화되는 곳을 찾았고, 마침내 전두피질 F5영역이라는 것을 관찰하게 됐다. 그런데 한 연구원이 원숭이 앞에서 땅콩을 먹고 있다가 이때도 F5영역의 신경세포 뉴런이 활성화되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원숭이는 그 연구원을 다만 바라만 보고 있었는데도 말이다. 이어진 실험에서는 땅콩 까는 소리에도 신경세포뉴런이 활성화되는 사실을 알게 됐다. 
  보고 듣는 것만으로도 감정 전이가 이루어진다는, 뇌 과학에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에 비견되는 ‘거울 뉴런’이 발견되는 순간이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런 ‘거울 뉴런’을 ‘공감 뉴런’이라고도 부른다. 우리의 뇌에는 공감할 수 있는 기능도 새겨져 있다는 것이다. 이어진 연구를 통해서 보고 듣는 것을 통한 감정 전이를 넘어서 추상적인 정보나 상상을 통해서도 감정을 모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런데 ‘거울 뉴런’을 기반으로 한 공감 능력은 신뢰 형성에 있어서도 중요한 수단이 된다. 인간의 뇌에는 ‘거울 뉴런’이 있어 상대방이 무엇을 생각하고 계획하는지 그 의도를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다. 반대로 신뢰는 공감에 영향을 준다. 우리는 생각하는 방식에 따라 감정이 달라지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불신이 쌓여 있을 때 상대방의 웃음에 진정으로 즐거워하는 사람은 없지 않은가.
  
  대인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나와 다른 생각에 얼마나 공감하느냐 하는 것이다. 공감 능력이 발휘되도록 만드는 것은 신뢰뿐이다. 반대로 불신은 공감 능력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부정적 감정을 키우고 불신의 벽을 세운다면 공감적 능력은 감소된다. 

출처-조선일보 

  부부간 애정의 전제조건은 신뢰이다. 그렇다면 신뢰를 무엇으로 정의하는가에 따라 애정과 공감수준이 달라질 것이다. 신뢰에 대한 정의를 간편하고 쉽고 꼭 필요한 것으로 세울 때 그 신뢰는 공고해진다. 부부간 신뢰란 신뢰가 흔들릴 때 더욱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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