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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161
제목 춘천 가는 길
글쓴이 은행나무 첨부파일
작성일 2009-07-06 조회수 1646
여러 회원분, 방문자분 안녕하세요?

무더운 날씨에 잘 지내십니까?

그동안 제게는 새로운 버릇이 하나 생겼습니다. 글을 읽을 때 부부상담의 효과를 거두는 데에 
아주 작을지라도 그 꼬투리가 될만한 글감이 있으면 놓치지 않고 그것을 노트에 옮겨적거나 ,
그 내용을 암기하려고 읽고 또 읽고 하는 것입니다.

평소 좋아하는 한수산 님의 글이 제 시야에 확~ 들어왔습니다.  - - - " 땅에는 길이 없었다. 
걷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때 그곳이 길이 되었다. 희망도 길과 같다. 사람이 다니면 길이 되듯이 
꿈도 이루어진다고 믿을 때 찬란한 희망이 된다. 이제 개통을 맞는 서울~춘천 고속도로가 
그 진실을 속삭이고 있다. 길은 희망이라고. " 
 
처음, 땅에는 길이 없었지만 많은 사람이 그 땅을 걸아다닐 때에 그곳이 길이 되듯이, 꿈도 
이루어진다 고 믿을 때에 그것이 비로소 희망이 된다 는 이 말은, 이상에만 그치고 마는것이
십상인 '희망'이라는 명제를 우리 가까이에 가져다줍니다.

자꾸 걸어다녀서 길을 만들듯, 꿈이 이루어지리라는 마음의 행보를 자꾸만 내 생각과 내 마음과 
내 생활에 옮겨놓으면 희망이 생긴다고 이야기 해줍니다.  

여러분!
희망을 만들어 봅시다. 삶이 나에게 요구하고 있다면, 희망 하나 쯤은 손수 만들어 내가 나에게 
줄만하지 않습니까?        


청춘의 길 - 새로운 추억이 달린다. 

 5월의 경춘가도는 꽃잎이 흩날리는 아름다운 청춘의 길이었다. 이길에 새로운 고속도로가 열린다. 
경춘가도는 서울에서 춘천까지 한 시간 반의 거리라고 하지만 교통량이 넘치면 세시간이 넘게 걸리는 '체증의 길'로 춘천을 가깝고도 먼 심리적 변방으로 남아있게 했었다. 이 오랜 벽을 깨며 서울~춘천 고속도로가 뚫린다. 소통과 교류의 시대를 여는 길이며 춘천을 심리적 변방에서 수도권의 푸른 허파로 다가서게 하는 길이다. 21개의 터널이 구름다리처럼 이어지는 하늘에 떠 있는 길이며 53개의 다리가 산과 산을 잇는 웅장한 길이다. 
 
경춘가도의 풋사랑이 없는 추억은 사랑이 아니다. 북한강에서 깊어 가던 MT의 밤과 포플러가 하늘을 가리며 우뚝 늘어선 길을 자전거로 달리던 푸른 가슴이 없는 대한민국의 청춘은 청춘이 아니었다. 그 길에 이제 서울~춘천 고속도로가 달린다. 한 시간의 품으로 우리는 호수를 즐기고 소설가 김유정의 향기를 맡으며 '겨울연가'의 거리를 걸을 것이다. 
 
길은 열림이고 소통이다. 역사에 길을 만드는 왕조가 있었고 성을 쌓는 제국이 있었다. 로마는 길을 뚫었고 진나라는 만리장성이란 성을 쌓았다. 길은 열림이고 성은 닫힘이다. 어떤 치적이 번영의 은성함 속에서 장구한 세월을 살아남았는지 역사가 안다. 길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진실이다. 
 
중국의 문호 루쉰은 '희망이란 땅 위의 길과 같다'고 했다. 땅에는 길이 없었다. 걷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때 그곳이 길이 되었다. 희망도 길과 같다. 사람이 다니면 길이 되듯이 꿈도 이루어진다고 믿을 때 찬란한 희망이 된다. 이제 개통을 맞는 서울~춘천 고속도로가 그 진실을 속삭이고 있다. 
길은 희망이라고. 이제 꿈의 서울~춘천 고속도로가 희망을 달린다.

출처 - 중앙일보. 0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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