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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301
제목 [Re]너무 답답합니다
글쓴이 은행나무 첨부파일
작성일 2012-09-22 조회수 1498
- - -  이러는 와중에 남편은 지난주 합치자고 하네요..
도대체 남편은 이상황에서 왜 자꾸 시부모님을 설득하면서 합치자고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경제적으로 아까지는거 같습니다.
몇푼 아끼자고  가족간 의의 상하는게 뻔한데 왜 그러는지요..
신랑은 신랑 나름대로 고민스럽겠지만..
객관적으로 전 그나마 노력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하지만 남편의 마인드 자체가 저의 대한 배려는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엊그제 통화하면서  제가..자기도 요즘 사는게 재미없지? 나도 그래 나도 재미없다..
그랬는데..아침부터 그런소리한다고 대판 화를 내더니 하루종일 전화도 안받습니다. - - - 
 
 
질문자 님
 
정말 힘들겠습니다. 특히 자신은 나름대로 노력하며 참고 사는데 남편은 전혀 그런 것을
모르고 아내를 배려하지 않으니 너무 속상하지요?...
 
한편, 질문자님은 남편의 고민을 잘 알고 있습니다. 경제적 이유로 부모님과 합치자고 하는 줄을
이미 파악하고 있네요, 그런 변화가 가족간 의 상하게 되는 것이라고, 그런게 뻔하다고 볼것이라는
아내의 입장도 남편은 이미 알고 있을 것입니다.
 
혹시 부모님은 아들가족과 합치는 것에 대해 반대를 하실 지도 모릅니다. 남편은 그점을 예상하고
걱정하고 있지는 않을까요? 그러니 질문자님 생각처럼 몇푼 아끼자고 합치려는 생각을 하나?
그렇게 하지 말아야지, 라고 남편도 결정을 하면 좋을텐데, 남편의 입장은 그와 다른 것 같습니다.
 
가족부양을 책임지고 있는 남편은 경제여건이 점점 힘들어져서 그런 생각을 할 것입니다.
돈을 버는 일이 어려워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런 어려움에 대해 아내에게 자상하게 알리면 좋을 것을, 대부분 어려운 일일수록 남편들은
아내에게 감추려 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부부는 하나의 공동체 입니다. 남편의 어려움이
그대로 아내의 어려움이 되고 그와 반대로 남편의 행복이 아내의 행복이 된다는 말입니다.
부부공동체로서 당면하는 행, 불행에 대해 부부 각자 모두는 벗어날 수 없는 것이지요.
 
질문자님은 시어머니와의 갈등 등 시댁가족분들과의 관계 안에서 무척 많은 고통을 겪고 있지만
남편은 그 점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하고, 설령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먹고사는 문제보다는
훨씬, 매우 중요하지 않다고 볼 것입니다.
 
이런 사정을 잘 파악하시고, 고려하셔서 남편분에게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질문자님의 기대를
이룰 수 있을지 생각해 보십시요.
 
자신의 행복은 자기 자신 외에 다른 사람이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랍니다.
용기와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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