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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291
제목 [Q&A] 넘 답답해서 죽을 것 같아요.
글쓴이 은행나무 첨부파일
작성일 2015-09-24 조회수 1627

-Q

안녕하세요.이런말을 할데도 없고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여기가 상담을 잘해주시는것같아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어요
정말 답답하고 힘들어서 미칠 것 같아요. 전 결혼지 4년차고 15개월된 애기가 있구요.
지금상황이 작년에 신랑이 거의 일년을 회사에 안다녔어요.
그래서 빚이 있고. 전 허리수술을 지금 두 번을 한거라 무릴 주면 안 되는데 상황이 이래서 힘들어도 애길 키워야하는 거라서.수술을 일년에한 번씩하다보니 힘이 넘 딸려서 죽겠어요.하루하루가
이런 상황에서 신랑은 거의매일 술마십니다.
돈이 없다고 하면서 술마시고. 며칠전에 이제 친구들안만나고 회사에서 꼭 필요하면 술마신다고 했거든요. 근데 매일 회사일때문에 술마신다고.
또 술이냐고 그러면 어케 하냐고 회사일인데.그 래도 친구 안만나자나. 이래요. 만나면서
내뺕은 말에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제가 술에 민감한건 술을 마시고 오면 저한테 시비 걸어서 싸우고 그 담날에 미안하다고 하고.기억 안난다고하고. 이런게 거의 매일이예요. 신혼 초에 주사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건 좀 고쳐졌나 했더니.
그버릇이 완전힌 없어지지 못했더라고요.
잘자고있는 딸 뽀뽀하고 만지고 그러다보면 깨고. 깨고나면 신랑은 그냥 잡니다.
그럼 고스란히 딸래미 제가 놀아주고 재우고합니다. 그것도 새벽에.
정말 이런일 자체가 넘 힘듭니다.그래서 신랑이 술마시고온다고 하면 벌써 가슴부터 두근거립니다. 오늘은 어떤 일로 나한테 시비걸까.이런생각에..
그전엔 신랑이 올때까지 기다리고 언제 오냐고 전화해서 물어보고 약속한시간에 안오면 또전화하고 그랬는데 얼마전부턴 그냥 자연스럽게 포기가 되더라고요.
신랑이 약속을 잘안지켜요.술마시고 있으면서도 지금 가는중이라고 하고.
택시도 안탔는데 택시 탔다고하고...글구제가 젤 맘에 안드는건.
술을조금 마신날은 어떻게 해서라도 더마셔야하는 그런습관.
정말 무조건 자긴 취해있어야해요.글구 예전에 시아버지가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저랑 결혼하고나서 더 그런다고 니가 그렇게 만들었다고.
정말 어처구니없는말이죠.다른사람 아니 알만한 사람다알아요.
결혼하고 인간됐다고 .정말 많이 고쳐젔다고.
결혼전에 정말 꼴통짓많이 하고 다녔나봐요.
근데 전 잘놀고 술잘마시고 이런게 좋아서 결혼한건데 술좋아하고 노는거 좋아하는사람.
정말 힘들고 괴로워요.요즘그래서 그런사람 하고 결혼한다고 하면 전 말리고 있이요.좀 더 지켜보고 결혼하라고.
글구 무슨말만 하면 나랑은 대화가 안된다고 너랑 얘가하는내가 똘아이라고...
신랑이 일반 우리네랑 틀린사고를 가지고있는거같아요 여러사람들이랑 얘기하면 꼭 다른의견을 내거나 이러거든요.
뭐라고 설명을 할수가없네요...?하도 할말이많은데 쓸려니 정말..
글구 신랑은 제편을 한번도 안들어줘요.
예를들면 어머님이 밥먹을때 자기입에 밥을넣고 다시 뱉어서 울애기한테 먹이고 그러면 그런거 하시지말라고 좀 말해달라고 하면 알았어 이러면서 얘기안하고 아니 못하는거죠 서운해 하신다고 ..그래서 내가 얘기한다고 하면 얘기하지말라고 그럼 더 크게싸움난다고 이러면서 지금까지 계속 안하고 있어요. 시부모님이랑 밥그렇게 먹고나면 꼭 애가 장염 걸려요.그래서 전 아주 밥 만먹자고 하면 이제 신경이 그쪽으로 다 쏠려있는거예요.
국수를 먹을 때도 면을 입에다 넣고 쪽 빨아서 주고. 뭐든 다 어머님 입을 거쳐야해요.
글구 애기키우는것도 제맘대로 못해요.이건이렇게 저건저렇게.(시댁이바로 5분거리예요)
쉬는날은 거의 두끼 이상은 시댁에서 먹고.
일반 평일은 거의 저 혼자 가서 애기 델구 가서 먹구 그러거든요 근데 이제 저두 지쳤어요. 너무 시부모님한테 서운하고 원망스러워요
빚 있다고 신랑이 어머님한테 말을 했어요. 전 그런 말한줄도 모르고 점심먹으로 온다고 하더니왜 안오냐고(미리 신랑이랑 얘기가된상태). 전 아파서 아침에 일어나지도 못했거든요.
그래서 신랑 혼자보내두 돼는데 또어머님이 울딸한테 밥을 또 그렇게 주실까봐 아픈몸을 이끌고 가서 밥을 먹는데. 그담 날에 어머님이 신랑한테 그랬나봐요. 우거지상쓰고 있다고
전아파서 그냥 밥먹은 것 뿐인데 말좀 안한다고 그렇게 말씀하시는게 이해가안되요.
원래 제가 집에가서 이런저런말을 잘하거든요. 한번그런거 같고 넘 하신다고생각들고 그담에 갔더니 아에 절 투명이간취급하고 말도 안걸고. 정말속상해요
다른 사람한텐 이것먹어봐, 맛있어..이러는데 저한테 그냥 말한마디 안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말안하고 할말만 하고 있구요.
매일 두세번은 저희집에 시부모님이 오시는데 그담부턴 안오시더라고요.
글구 며칠전엔 어머님이 `저집(외삼촌네)가도 씨팔 짜증나고 `이집(저희집)가도 씨팔 짜증나고.짜증나서 내가 못살겠다.이러시는거예요. 정말 넘하시는거아녜요.글구 그날 또 다른집에 차를 폐차한다고 그랬는데 그래서 제가 왜한데요. 그랬더니`저 집 처가가 돈이 많은가봐 차를 쏵다 새 차로 다 뽑아줬데~?? 정말 속 팍 상합니다. 이 말은 아직 신랑한테 말 안했어요.그럼 또 뭐라할꺼니깐  전 정말 시부모님들이 부담스럽습니다.
저희한테 기댄다고 하고 나중에 니가 우리 모실꺼지. 이런식으로 말하고 저흴 꼭 옆에 두고 싶어합니다, 제가 수술하고 이번 1월달 어머님이 저희집에 왔다갔다하시면서 계셨어요
 이렇게 해주시면서 내심 시부모님이 나중에 니가 더 잘해주면되지 이런말하시고 그전에도 이런말 많이하셨어요.
이런것땜에 정말 부담스럽고 그냥 우리들 끼리 살게 냅두면 되는데
 쉬는날은 식사 때마다 불러서 밥 먹으라고 하고. 평일은 꼭 애기땔꾸와서 밥먹구 가라고하고
 정말 옆에 사는게 넘 싫어요.이번 빚 때문에 싼집으로 옮기고 빚 갚을라고 합니다.
그래서 신랑한테 좀 멀리이사가자고 했더니.
이돈 가지고 좋은데 못 간다고 하더니 오늘 솔직하게 말하네요. 이사가기 싫고 여기 살고 싶다고. 전 정말 여기서 떠나고 싶어요.시댁에서 멀리..
지금 신랑이 또 술마시고 자고 있는데 와서는 일 그만뒀다고 낼부터 집에서 애나 보고 있는다고 하네요. 정말 어케 해야하나요.
아까 신랑한테 전화했을때 술마시고 오냐고 그랬더니 몰라 이러데요
 그면 또 술마시고 온다는 말이거든요. 전 솔직히 말해주면 안기다리니깐 그런걸 원하는데
 신랑은 제가 문자로 술마시고 와도 나한테 시비걸지 말고 딸래미 건드리지 말고 그냥 자빠져
 자라고 했다고 글구 나힘들다고 이혼하고 싶으면 이혼하자고 그랬더니 그말 땜에 회사 그만둔다고 하고 들어왔데요 말이되요. 넘 길어서 읽는것도 짜증나실텐데.
그래도 좀 부탁드려요.


 

-A

 

질문자 님
 
너무 답답해서 죽을것 같다는 심정 이해가 됩니다.
얼마나 힘드십니까?
 
그런데 좀 더 넓은 시각으로 우리 주변을 살펴봅시다. 질문자님과 비슷한 혹은 그보다 더한 사람들도 있을 터인데 그런 사람들은 죽지 않고 어떻게 살아갈까요? 질문자님이 처한 상황이 결코 가볍다거나 혹은 현재의 어려움이 별 것이 아니라거나 그런 이야기가 아닙니다.
 
즉 사람이 한평생 살다가 보면 눈, 비, 바람 물론 햇볕도 있지만 그런 궂은 날이 많은데 그럴 때 우리는 과연 어떻게 해야 그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편안한 날을 볼 수 있을까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 내가 나의 환경을 좋은 것이 되도록 만드는 노력과 의지를 실천으로 옮겨야 합니다 - 
이렇게 하고싶지 않은 사람은 없겠지만 서도, 잘 되지 않는 것은 그런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구체적인 요령(방법, 테크닉)을 알지 못하고 따라서 이를 실천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질문자 님의 상담글 안에 "술을 먹고 들어올 거냐" 라고 물었다는 대목이 있는데, 정말 남편이 술먹고 들어오는 것이 싫고 그런 일이 안일어나기를 바란다면 그렇게 질문하지 말고,
 "언제 들어오냐?..." "집에 ~~~ 반찬 해놓았는데, 일찍 들어올거면 기다렸다가 당신과 함께 식사 하고 싶다..."  "퇴근 후의 스케쥴은 어떻게 되냐?"  는 등으로 질문하셔야 합니다.
 
술을 먹고 들어올 거냐? 라고 묻는 아내에게 몰라 라고 답변하는 남편의 태도는 그래도 아직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를 시사해줍니다. 혹시 더 나쁜 상태에 있다면 안먹을 생각이 있으면서도 '당연히 먹고 들어갈거야' 라고 답변하는 경우가 많지요.
 
즉 자신이 원하는 어떠한 상황이 있다면 마치 그 상황이 이루어진 것 처럼 말하고 행동을 할 때에 그것이 잘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현재 남편은 자신의 부모님과 대단히 밀착된 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적 능력 부족, 감정적 미분리 등의 원인이 있으므로 당분간 남편이 독립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어려울 것입니다. 갑자기 남편에게 그 자신도 하기 어려운 일을 실천하라고 주장하면 부부관계는 더 어려워질 것입니다.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어렵겠지만 질문자 님이 현재의 좌절스러운 상황에 빠져 헤메는 모습을 보이지 마시고, 한 층 성숙된 모습으로 남편을 대하시고, 시부모님에 대해서도 그분들을 이해하는 식으로 가야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누구나 태어나면서 부모로 태어나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무리 부모님이라 할지라도 인간적으로 볼 때 어리석고 부족함이 있을 수 있답니다. 입 안에 넣었다가 손자에게 음식을 주시는 것은 위생상 좋지 않으니 불쾌하시지 않도록 잘 말씀드리십시요.
 "애가 자꾸 장염에 걸려서 병원에 가니 의사선생님이 혹시 아이가 먹는 음식이 상한 것은 아니냐?"고 하셔서 걱정이 되니 그렇게 하지 마시라 고 이야기 하셔야 합니다. 다만 그런 이야기를 할 때의 질문자 님의 태도가 겸손하고 아이를 걱정하는 마음이 제대로 전달이 되도록 말이지요.
 
남편이 그런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막는 것은 아직도 부모님께 지원을 받아야 하거나 하는 등 기대가 많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그런 부분을 비난, 공박하시면 더 어려워집니다. 현실적으로도 부모님의 지원이 필요하다면 받아야 할 터이니까, 다만 그런 현실을 인정하시고 적당하게 부모님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할 것입니다.
 
몸이 불편하면 당연히 마음도 힘들어 집니다. 시부모님께서 이집에 가도, 저집에 가도 불편하다고 하시면 "제가 몸이 아파 불편하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잘하도록 노력할께요" 라고 부드럽게 잘 말씀을 해보세요.
 
우리 인생에서 어느 순간도 머무르지 않고 지나갑니다.
아무리 행복하고 즐거운 순간도 가버리고 말지요.
모든 일은 다 때가 있답니다.
 
용기를 내십시요!     
 


-Re

 

답변잘읽었구요.정말감사합니다
 읽고 나니 좀 맘은 편한것같아요,
제가 이렇게 속끊고있는것에 대해
 잘 말씀을 해주시니 한결 정말 맘이 편해졌구요.
선생님 말씀대로 다시 한번 용기를 내서
 해보도록 노력,아니 최선을 다해보도록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좋은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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