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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273
제목 [Q&A] 부모님의 갈등
글쓴이 은행나무 첨부파일
작성일 2014-04-07 조회수 1529
Q
부모님은  제가 어릴때부터 싸우는일이 1년중 3분의 2는
될것같습니다.
아버지가 경제적인 활동을 거의 안하고 지금까지
사셨고 어머니가 경제적인 활동을 해왔습니다.
어쨌든 아버지는 평생을 돈을 안버셨습니다.
당연히  가난했습니다.
집에 쌀이 없건, 학교갈 차비가 없건 아버지는
신경도 안쓰시고 엄마가 여기저기 다니면서
돈을 빌려오곤 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땐 무일푼으로 집도 쫓겨나봤고,
단칸방에서 우리네식구와 할머니, 고모와 함께 지낸적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아버지는 미안한 마음이 전혀 없었습니다.
엄마가 돈 벌러 나갔다가 늦게 들어오면 늦게 들어왔다고
때리고, 욕하고, 끼니 제대로 안챙겨줬다고 싸우고,
아무리 먹을거 없어도 자신만큼은 받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하시고
엄마는 항상 아버지 옆에 있으면서 챙겨줘야 하고
엄마가 돈을 벌러 나가도 같이 붙어 다녀야 합니다.
여자는 남자를 이겨서도 안되고, 남자앞에서 생리적인 현상을
표출해도 안되고, 무조건 하늘처럼 받들어줘야
한다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계십니다.
지금은 집도 장만하고 살만큼은 됩니다.
가난한 시절에는 돈이 없어서 싸운다고 생각했는데
경제적인게 안정적으로 되도 여전히 싸우십니다.
40년을 같이 살면서 서로 비수를 찌르는 말들을 하면서
싸워왔고, 아버지는 폭력도 사용하셨습니다.
지금까지는 엄마가 자식들때문에 어쩔수 없이
이혼을 못하고 살아왔습니다.
이제는 엄마가 지치신듯 합니다.
아버지한테 시집을 와서 호강은 커녕 고생만 하면서도
남편한테 따뜻한 말 한마디도 못들어보고 사랑도 못받고
개취급만을 당했다는 생각이 드는것 같습니다.
쌓였던게 폭발이되서 지금은 한 지붕 아래 각자의
생활을 하고 계십니다.
엄마는 이혼을 하고 싶은데 아버지는 빈몸으로 나가길
원하시는것 같고 엄마는 너무 싫어서 빈몸으로도 나가려고
생각도 했지만 너무 억울하신가봅니다.
자식인 제가 생각하기론 아버지의 성격이 변하지 않으면
해결이 날것 같지가 않은데 절대로 변할 성격은 아니고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버지의 성격은 결벽증에 가까울정도로 꼼꼼하고
깔끔하고, 뭐든지 자신의 뜻대로 안되어 있거나
자신의 의견에 대해 거부하면 화를 내십니다.
그리고 저도 지금의 상황이 안좋아서 부모님의 문제에
관여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상담을 받으면 나아질지... 상담 비용도 알려주세요!
 
 

A
질문자 님
 
참 걱정이 많지요? 안타깝군요.
 
그런데 부모님 두 분이 상담에 대한 관심이 있으신지 그 여부를 잘 알 수가 없군요.
 
특히 아버지께서는 모든 탓을 아내(어머니)에게 돌리시고 원망, 공격, 비난 등을 하신다면 어떤
효과적인 기대를 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혹시 어머니께서 적극적으로 상담을 받으시고(모든 부부문제에는 당사자의 몫이 있으므로)
아내 분 만이라도 자신의 문제를 해결, 변화시키면 나아가서 남편(아버지)도 함께 좋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 역시 부부생활이 고통스럽기는 하지만  상담계획은 없어 보이시고요.
즉 상담의 결과에 아주 중요한 영향을 주는 것은 내담자 분들의 동기 라서 두 분 스스로가 결심을
하시고 적극적으로 상담을 원하지 않는 한 상담으로 도움을 받기는 어렵답니다.
 
이렇게 아시고 질문자님은 자신의 생활에 충실하도록 하십시요.
부모님의 부부관계는 부모님 두 분이 먼저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하셔야 되는, 즉 자녀분이 어떤 도움을 드리기는 아주 어려운 부분이랍니다.
 
새 해가 되었으니 새로운 기분으로 용기를 내시고
질문자 님 생활에 집중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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